한국이 21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FC 프로 페스티벌 FC온라인 올스타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첫 경기서 중국을 상대한 한국은 1세트 주자 곽준혁의 패배를 극복하고 2, 3세트를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태국을 꺾고 올라온 베트남을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마지막 3세트에는 곽준혁이 다시 한번 등장했다. 곽준혁은 '가'를 맞아 몸이 풀린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펠레를 활용해 계속해서 상대를 흔들었고 결국 첫 득점을 뽑아냈다.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으며 단숨에 3골 차이로 달아난 곽준혁은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직전 한 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3 대 1로 승리하면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은 결승에서 태국을 2 대 1로 제압한 베트남을 상대했다. 한국의 1세트 주자는 역시 곽준혁이었다. '콘보밀럼'을 만난 곽준혁은 빠르게 첫 득점을 터트렸고, 루이스 피구를 통해 전반을 마치기 전 2 대 0까지 달아났다. 후반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연이어 득점을 기록하며 1세트를 4 대 0 승리로 가져갔다.
2 대 2 다인전으로 치러진 2세트에서 한국은 연장 승부에서 1 대 2로 패하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에는 강준호가 'LHAT'와 만났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강준호는 전반을 마치기 전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찾아온 기회를 살리며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렸다. 이후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여기서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4세트는 다시 한번 2 대 2 다인전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빌드업 과정에서의 실수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활용해 서서히 베트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계속 기회를 만들어낸 한국은 펠레를 절묘하게 쓴 곽준혁의 플레이로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