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4일 서울 마포구 WDG 스튜디오 홍대에서 열린 2025 LCK CL 킥오프 그룹 배틀에서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kt 2군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며 '2군 골든 로드'를 이뤘다. 이렇듯 최고의 1년을 보낸 후 맞은 새로운 시즌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면서 2025년 행보에도 기대감을 키웠다.
LCK CL 중계를 맡고 있는 김동준 해설은 kt의 ASCI 우승 직후 "이제는 CL에서 못 볼 거다"라는 말로 이들의 1군 무대 입성을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5명 중 3명이 정식 1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정글러 함유진과 원거리 딜러 변정현은 OK저축은행으로 합류했고, 서포터 한길은 kt 1군으로 콜업돼 '덕담' 서대길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에 kt 2군은 3명의 선수를 새롭게 수혈했다. 정글러에 '영재' 고영재를 영입했고, 바텀 듀오는 원거리 딜러 '파덕' 박석현, 서포터 '피터' 정윤수로 구성했다. 3명 모두 1군 경험을 가진 만큼, 2025년 시즌에도 LCK CL에서의 강세가 예상됐다. kt 신입생들은 기존 유백진, 신민제와 빠르게 호흡을 맞춘 모습을 보이며, 예상대로 LCK CL 킥오프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아직 첫 경기에 불과하지만, 파괴적인 모습과 함께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끊은 것 또한 사실이다. kt 챌린저스가 멤버 변화 속에서 2024년의 좋은 흐름을 2025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