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의 JDG가 20일 진행된 2025 LPL 스플릿 1 B조 경기에서 울트라 프라임(UP)을 3 대 0으로 격파했다. 이날 JDG는 올해 첫 LPL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연말에 열렸던 데마시아컵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JDG였지만, 본격적인 시즌 시작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LPL 데뷔전을 치른 김수환이 있었다.
올해는 JDG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공식전 첫 경기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LPL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LCK에서도 보인 바 있는 탁월한 킬 캐치 능력을 선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착실히 성장해 팀의 믿음에 보답하는 캐리력을 발휘, 팀의 3 대 0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김수환은 직스를 플레이한 1세트부터 빛났다. 작년 LCK에서도 뛰어난 직스 활용도를 보여줬던 김수환은 중국에서도 여전한 직스 플레이를 뽐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징크스를 잡고 뛰어난 캐리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세트가 된 3세트에서는 이즈리얼로 절묘한 스킬 샷을 뽐내며 자신의 LPL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아직 세 번의 세트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22킬을 기록하는 동안 단 2데스만을 기록해 22의 KDA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일정을 치른 모든 LPL 선수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원거리 딜러 중에서만 살펴보면 똑같이 세 번의 세트를 뛴 '재키러브' 위원보(8.6), '호프' 왕제(7.9), '엘크' 자오자하오(7.6)보다 월등히 높은 KDA 수치를 자랑 중이다.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던 JDG는 김수환을 비롯해 '스카웃' 이예찬, '아러' 후자러, '쉰' 펑리쉰 등을 영입하며 다시 우승에 도전할 만한 로스터를 구성했다. LPL 첫 시즌을 맞고 있는 김수환이 데뷔전의 좋은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가, 팀의 우승 도전을 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