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EC 윈터 스플릿 1주 차가 한국 시각으로 21일 새벽 마무리됐다. 10팀이 각 3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위는 자이언트X다. 자이언트X는 유일하게 3연승을 내달리며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윈터, 스프링, 서머서 좀처럼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과 비교해 봤을 때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하는 가운데, 2년 연속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현택과 윤세준의 플레이가 눈에 띄고 있다. 2024년 시즌 윤세준이 프나틱에 합류하면서 처음으로 함께 바텀 라인에 선 둘은 함께한 지 2년 차를 맞은 올해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LEC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윤세준은 완벽히 LEC에 적응한 듯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기반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동안 안정감을 자랑해 온 오현택 역시 뛰어난 캐리력을 뽐내고 있다. 현재까지 LEC 원거리 딜러 중 가장 높은 분당 대미지(1054)를 기록하며 팀의 화력을 담당하고 있다.
오현택과 윤세준의 힘은 한국 시각으로 21일 새벽 열린 카르민 코프와 경기에서 더욱 드러났다. LEC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칼리스테' 칼리스트 앙리에네베르와 베테랑 서포터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비로 구성된 카르민 코프의 바텀 듀오를 맞아 우위를 점한 것. 상대 승리 플랜 중 하나인 바텀을 틀어막은 자이언트X는 승리를 따내며 1주차를 선두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LEC 선두 자이언트X는 26일 시작하는 2주차 일정서 모비스타 코이, 팀 헤레틱스, G2 e스포츠를 상대한다. 한국인 바텀 듀오의 힘이 2주차에도 이어지며 자이언트X가 LEC 윈터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