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컵 승자 2라운드서 한화생명에 2대3으로 패했다. 패한 젠지는 패자조로 내려가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하게 됐다.
1세트 패배에 대한 질문에는 "초반에 실수가 많았다. 저희가 요네와 세주아니를 일부러 주고 상대하는 전략을 생각해서 왔다. 어찌 됐든 상대 팀이 그 챔피언을 잘 사용한 거 같다. 저희로선 돌아가서 피드백해야겠다고 생각 중이다"고 설명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5전제를 처음 치른 김정수 감독은 "스크림에서는 10번 넘게 연습했는데 5세트에 가면 남는 챔피언으로 해야 한다"라며 "딱히 특별한 건 없고 하던 대로 하고 있다. 선수들하고 이야기한 뒤 올라가서 게임하는 게 포인트인 거 같다. 오늘도 그렇게 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약 두 달 간의 휴식기 동안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선 "원래 스크림이 좋다고 이야기를 안 하는데 최근 스크림 성적이 90%에 육박했다. 거의 진 적이 없다"며 "저희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고 아타칸 대처도 잘하고 있다. 하지만 대회장에 오면 저희가 생각했던 만큼 똑같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다. 그 부분을 잘 생각해서 연습해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며칠 뒤에 패자전이 있는데 선수들과 오늘 경기에 대한 피드백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