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시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2일차가 진행됐다.
미라마 맵으로 전장을 옮겨 진행된 8경기, 자기장은 동쪽에 놓였으며 가장 먼저 젠지가 잡힌 뒤 DK, EOS, 이프유마인 게임PT(이하 게임PT)등이 초반에 전장을 이탈했다. 중반싸움서 중위권 팀들이 대거 탈락, 하위권과 상위권의 싸움이 되는 듯했으나 역시 하위권 팀들의 도전은 노련한 상위권 팀의 화력으로 인해 벽에 부딛혔다. FN포천이 T1과 자신들 사이의 배고파를 정리한 뒤 자신들을 향해 진입하는 센티널을 잡아냈으며, 숲퍼스타가 잘리며 FN포천이 프릭스, 디바인, T1과 함께 마지막 4팀 안에 들어갔다. 세팀의 협공 속 디바인이 가장 먼저 정리된 뒤 프릭스 병력들이 차량으로 크게 돌아 FN포천을 타격해 완승을 거뒀으며, 해우소에서 버티던 T1의 마지막 병력까지 마무리, 10킬 치킨의 주인이 되며 20포인트를 추가했다.

론도 맵으로 비행기가 뜬 9경기. 중앙 자기장이 형성된 상황서 3번째 페이즈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졌으며 슈퍼펙트 아카데미가 킬을 기록하지 못하고 가장 먼저 제거됐다. 게임PT와 숲퍼스타, SGA 인천 등이 그 뒤를 이어 탈락했으며, 상위권 싸움 중이던 FN포천과 젠지도 짐을 챙겼다. e스포츠 프롬을 제거한 프릭스와 센티널, EOS, 배고파 등이 탑 4를 구성한 상황서 자기장은 센티널 쪽으로 기울었지만 프릭스가 수류탄으로 센티널을 정리한 뒤 배고파를 제거한 EOS를 포위했다. 막판 EOS의 저항이 매서웠으나 수의 우위를 앞세운 프릭스가 13킬 치킨으로 2일차 두 번째 치킨을 챙기며 23포인트를 쌓았다.
태이고 맵을 무대로 진행된 10경기는 오향과 송암이 위치한 남동쪽 자기장과 함께 시작됐으며, EOS가 1킬만을 추가하며 첫 탈락 팀이 됐다. 자기장이 오향과 송암 사이의 언덕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프릭스가 e스포츠 프롬을 수류탄으로 일망타진했으며, T1이 13위로 경기를 마치며 초반전을 넘어서지 못했다. T1의 종합 2위 자리를 노리던 젠지가 게임PT에 발목을 잡히고 FN과 배고파에 이어 프릭스도 5위로 전장을 이탈했다. 슈퍼펙트와 게임PT, 디바인, 팬텀 하츠 e스포츠가 탑4에 오른 가운데 팬텀 하츠와 게임PT가 먼저 정리됐으며, 3명이 생존한 슈퍼팩트가 디바인의 마지막 병력을 제거, 13킬 치킨으로 23포인트를 가져갔다.
미라마 맵으로 돌아와 진행된 11경기, 첫 자기장이 로스 레오네스를 낀 남동쪽으로 쏠렸으며 지난 경기의 치킨 주인인 슈퍼팩트가 프릭스에 두 명이 잡혀 첫 탈락팀이 됐다. 젠지가 DK를, SGA 인천이 숲퍼스타를 마무리한 상황서 FN포천도 이동 작전이 실패하며 전장을 떠났다. 중위권 팀들이 점수를 얻지 못하고 지워지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노리던 젠지가 프릭스와 디바인의 협공에 T1과의 점수 차이가 다시 벌어졌으며, 배고파가 펜타그램의 도전을 뿌리치고 젠지의 자리를 노렸다. 배고파가 제거되며 프릭스와 T1, 디바인과 팬텀 하츠가 탑 4를 구성한 가운데 병력이 적은 두 팀이 먼저 제거돼 프릭스와 T1의 풀 스쿼드 싸움으로 이어졌다. 치열한 눈치싸움 끝 T1이 완승을 거두며 8킬 치킨으로 18포인트를 추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12경기가 모두 종료된 상황서 프릭스가 이틀 합계 4치킨 104킬로 168점을 획득, 2위 T1에 74점을 앞선 1위를 기록하며 '위클리 스테이지'에 이어 '그랜드 파이널'까지 평정했다.
프릭스는 KR PGC 포인트에서도 그랜드 파이널에 걸린 140포인트를 독식하며 298포인트를 확보해 2위 T1에 185포인트 앞섰으며 상금에서도 총상금 1억 500만 원의 절반 이상인 5650만원을 확보했다. 대회 MVP는 대회 '맨 오브 더 매치' 포인트 1위인 프릭스의 '살루트' 우제현으로 결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글로벌 파트너 팀인 DN 프릭스와 젠지, KR PGC 포인트 상위 팀인 T1과 디바인, 배고파 등 5개 팀이 중국에서 개최되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7 및 8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