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서 좋은 모습 보여준 '폴루' 오동규, 제 마음속 MVP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2주 차 경기서 DN 프릭스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OK 저축은행은 개막 3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1승 3패(-4) 반면 DN 프릭스는 개막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내려갔다.
OK 저축은행 최우범 감독은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연패 팀들 간의 경기라서 중요한 건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했다"며 "더불어 여유를 가져야 되는 팀과의 경기라서 그런 식으로 접근했다. 결과가 많이 좋아서 다행이다"며 시즌 첫 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DNF 경기를 봤을 때 초반에는 공허유충을, 요즘에는 드래곤에 집착하더라"며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2, 3세트 저희가 드래곤을 다 챙기면서 쉽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3세트서 상대가 요네를 뽑을 거로 생각 못 했다. 처음에 나왔을 때 당황했다"며 "하지만 (박)루한이가 잘하던 상대였고 본인이 피오라를 뽑는다고 해서 쉽게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승리한 최 감독은 칭찬해 주고 싶은 선수를 묻자 서포터 '폴루' 오동규라고 했다. 그는 "사실 무너질 수 있는 경기를 많이 했다. 그때 '여기서 더 떨어질 건 진짜 없다. 너 할 것만 잘하면 된다. 여기서 실수해도 이제 뭐라고 할 사람 없다. 이미 다 보여줬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오늘 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음속으로 MVP는 '폴루' 오동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