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즈굴'은 1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본인이 직접 e스포츠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팀 리퀴드가 EWC 파트너 팀이 됐다"면서 "팀 리퀴드의 핵심 과제는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e스포츠 리더가 되는 것이다. EWC 참가는 그 미래를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나즈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적인 상황에 대해 "최근 정치범 석방과 세계 무대서 개혁을 이행하고 고립을 줄이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 등 의미 있는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는 중요한 진전이다"며 "동시에 우리는 더 많은 정치범, 특히 평등권과 노동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펼친 정치범의 석방과 석방된 수감자와 활동자에 대한 여행 제한 철폐 등 지속적인 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팀 리퀴드는 EWC가 열리는 기간인 6월부터 7월까지 '프라이드 저지(Pride Jerseys)'를 착용한다고 전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프라이드'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단어다. '나즈굴'은 "수익금 전액은 LGBTQ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며 "정치적 분위기와 상관없이 성소수자들이 번창할 수 있는 e스포츠 세계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