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오펠' 강준호 3 대 1 디플러스 기아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
1세트 강준호 2 대 1 파타나삭 워라난
2세트 강준호 4 대 3 파타나삭 워라난
4세트 강준호 2 대 1 파타나삭 워라난
첫 세트부터 강한 압박 전술로 파타나삭 워라난의 공격 루트를 차단한 '오펠' 강준호가 결승전의 첫 진출자가 됐다.
7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FSL 스프링' 4강 1경기에서 T1 '오펠' 강준호가 디플러스 기아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에 세트 스코어3-1로 승리했다.
'줍줍' 파나타삭 워라난은 롬바르디아, '오펠' 강준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심의 스쿼드를 구성한 상태서 시작된 1세트, 상대 수비의 패스 미스를 보비 찰튼이 끊고 페널티 지역 중앙의 호날두에 넘긴 강준호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치열하게 공격 찬스를 노렸으나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초반 공격 주도권을 쥔 파타나삭 워라난이 코너에서 시작된 찬스를 에토가 잡으며 동점 골을 득점했지만, 강준호가 바로 다음 공격서 찰튼의 진입에 이은 호날두의 마무리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 다시 공격 기회를 잡은 강준호가 보비 찰튼의 킥으로 추가 득점을 시도했지만 키퍼에 잡혔다.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 진영서 공을 잡은 파타나삭 워라난이 동점 골을 집어 넣을 기회를 얻었으나 골문 위로 멀리 날아가며 경기가 종료, 2:1로 강준호가 천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어 진행된 2세트, 첫 공격부터 빠른 템포를 가져간 파타나삭 워라난의 시도가 막힌 뒤 빠르게 치고 들어간 강준호가 산초의 크로스를 호날두의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파타나삭 워라난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빠르게 공을 넘긴 뒤 피구의 1:1 찬스를 잘 살려 동점 골을 성공했다. 이어 강준호의 공세를 막아낸 뒤 호나우두의 크로스 플레이로 역전골을 득점했다. 강준호도 크로스 플레이로 다시 한 번 추격 득점을 노렸지만 골 포스트를 때리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던 중 오른쪽서 공을 돌리다 왼쪽으로 돌아 들어간 산초가 동점 골을 집어 넣었으나 바로 다음 공격서 파타나삭 워라난이 뒤에서 달려든 마이콘으로 득점에 성공, 1골 차이를 유지했다. 두팀 모두 선수들을 교체한 뒤 공세에 나선 강준호가 보비 찰턴으로 중거리 슛을 성공,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가 시간 막판 파타나삭 워라난이 호나우두로 마지막 1:1 찬스를 얻었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전은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은 뒤 코너에서 올린 공을 비디치의 헤딩으로 연결한 강준호가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연장 후반에 첫 공격은 실패했지만 집중 수비로 공을 빼낸 뒤 시간을 태우며 굳히기에 나섰다.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서 선수 교체를 시도한 강준호는 휘슬이 울릴 때까지 실점을 막고 4:3으로 2세트를 승리, 결승 진출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강준호의 매치 포인트 상태서 시작된 3세트, 파타나삭 워라난이 공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인 상황서 강준호의 반칙이 발생, 페널티 킥이 선언됐으며, 파타나삭 워라난은 차분히 공을 밀어 넣으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강준호는 몇 차례 시도가 막혔지만 페널티 박스 안의 슈바인슈타이거에게 공이 이어지며 동점 득점을 성공했다.
동점 상황의 후반전, 포를란이 단독 진입으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밀고들어간 파타나삭 워라난이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한 점 앞서 나갔으며, 강준호의 공격 찬스를 막아낸 직후 호나우두로 3번째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이어 남은 시간 상대의 플레이를 적절히 끊은 파타나삭 워라난이 3:1로 첫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초반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강준호가 첫 시도에서 득점은 실패했으나, 다음 시도서 차분히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끌고간 뒤 산초가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수비에서 강하게 파타나삭 워라난을 압박하며 전반전 끝까지 1:0의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전에도 강한 수비로 흐름을 가져간 강준호가 산초의 중거리슛으로 2번째 득점에 성공했으나 파타나삭 워라난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틈을 놓치지 않고 포를란의 득점으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강준호의 수비 벽은 힘이 빠지지 않아 적당한 타이밍에 상대 공세를 막아냈으며, 추가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진영을 질주, 시간을 모두 태우고 2:1로 3번째 세트 포인트를 차지한 뒤 다시 한 번 안전모를 꺼내 쓰고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