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산하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16일부터 8월17일까지 4대 중독 예방 물질과 중독 폐해 없는 건강한 성남을 주제로 ‘2025 AI공모전: AI를 활용한 중독 예방 콘텐츠 제작 공모전’을 연다. 공모 부문은 AI 영상·숏폼·CM송 등이며, 예방 대상 중독물질로 알코올, 약물, 도박, 인터넷게임이 명시됐다.
게임업계는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과 문화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에 부정적인 인식을 키울 수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게임을 중독 물질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바뀌길 기대했던 분위기에도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게임은 문화'라고 강조해왔고,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게임특위)도 게임 질병코드 도입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도입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형 게임업체가 밀집한 성남시가 이같은 공모전을 열며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차별적인 시선이 여전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공모전 개최에 대해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데일리게임과의 통화에서 "이번 공모전은 보건복지부의 4대 물질 규정에 따라 추진됐다. 현재 관련 이슈에 대한 회의가 진행 중이며, 세부사항이 결정되면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