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 '류크' 윤창근 3 대 2 디플러스 기아 '엑시토' 윤형석
1세트 윤창근 5 대 4 윤형석
2세트 윤창근 3 대 2 윤형석
4세트 윤창근 0 대 2 윤형석
5세트 윤창근 2 대 1 윤형석
kt 롤스터의 '류크' 윤창근이 스프링 챔피언을 완파한 '엑시토' 윤형석과의 8강 대결서 먼저 두 세트를 이기고도 동점을 허용했다가 마지막 세트서 간신히 생존에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 '엑시토' 윤형석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조합을, kt 롤스터 '류크' 윤창근은 FC 바르셀로나를 각각 선택한 가운데 시작된 1세트. 윤형석의 첫 공격을 방어한 윤창근이 왼쪽으로 침투한 뒤 디뉴의 크로스를 피구의 헤딩으로 연결하며 10분 만에 선취골을 득점했으며, 윤형석도 그나브리에서 레반도프스키로 이어진 합작에 힘입어 28분 경 첫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6분 뒤 야야 투레의 중거리 슛에 힘입어 윤창근이 다시 한 점 앞서 나갔으며, 전반 추가 시간에 다시 디뉴가 올린 공을 호나우두의 머리에 맞추며 2골 차이로 달아났다. 그대로 전반전이 끝나는 듯 했으나 윤형석도 빠른 진입에 이은 공격으로 얻은 코너 찬스를 놓치지 않고 레반도프스키의 두 번째 득점으로 연결, 3:2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에 들어간 윤창근은 디뉴에서 요한 크루이프로 이어진 공격으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2골 차로 앞서 나갔다. 윤형석은 80분 경 레반도프스키의 공격이 수비에 막히자 뒤에서 진입한 베켄바워의 세컨드 슛으로 다시 점수 차이를 좁혔으며, 8분 뒤에는 코너킥을 반덴베르흐의 머리에 맞추며 다시 한 번 동점에 성공했다. 추가 시간이 모두 지나며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듯 했던 경기는 윤창근의 마지막 공격 찬스서 디뉴의 크로스가 호나우지뉴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5:4로 윤창근이 첫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이어 진행된 2세트는 초반부터 윤창근의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한 차례 공을 내주긴 했으나 다시 공격권을 찾아와 꾸준히 상대 골문을 두들긴 끝 29분 경 호나우두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챙겼다. 윤창근은 득점을 내준 뒤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찬스를 노렸으며 전반 추가 시간에 레반도프스키의 머리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후 윤창근이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휘슬이 울리며 경기는 후반전으로 이어졌다.
후반전 초반 중앙을 공략한 윤창근은 요한 크루이프가 호나우두에 공을 정확히 찔러주며 52분경 2번째 득점을 기록했으며, 18분 뒤 공을 잡은 요한 크루이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빙글빙글 돌며 수비를 제치고 슛을 성공시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윤형석이 75분 경 그나브리가 올린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추격을 이어갔지만 경기 막판 공격 주도권을 윤창근이 가져가며 경기는 그대로 3:2로 끝나 윤창근이 4강 진출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3번째 세트도 초반 공격은 윤창근이 이끌었지만 조금씩 자신의 시간을 늘려간 윤형석이 26분 경 코너킥 찬스를 살려 레반도프스키로 선취점을 기록했으며, 10분 뒤에는 중앙 쪽으로 넘어오는 크로스를 키미히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2점째를 기록하고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켰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빠른 진입을 시도한 윤형석은 굴리트와 그나브리의 합작으로 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반격을 시작한 윤창근이 쉽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다 82분 경 야야 투레가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영패를 피한 뒤 3분 만에 요한 크루이프의 빠른 진입으로 1골 차까지 따라 붙였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더 이상의 점수가 나오지 않아 3:2로 윤형석이 첫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4세트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윤형석이 키미히의 중거리 슛으로 선취점을 만든 뒤 상대 반격 상황서 반칙으로 프리킥을 허용했지만 수비가 이를 잘 커트해냈다. 이후 두 선수의 공방이 오고가던 중 윤형석이 36분경 레반도프스키로 3각 패스를 다시 넘겨받으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으며, 이후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도 두 선수의 공방은 치열하게 오갔지만 더 이상의 점수가 나오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가 그대로 2: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에 두 선수 중 누가 4강전으로 갈지는 5세트에서 가려지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승리가 간절한 마지막 세트. 윤창근이 서서히 상대 진영에서 전진하다 호나우두에 빠르게 연결했으며 그대로 득점까지 이어져 11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윤형석은 키미히로부터 공을 넘겨 받은 굴리트가 수비를 뒤에 둔 상태서 터닝 슛을 성공시켜 36분 경 동점을 만들었으며 1:1 상황서 전반 종료가 선언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경기 흐름이 빨라지면서 윤창근이 득점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그러나 71분경 칸셀루의 오른쪽 지역 크로스를 호나우두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며 경기의 분위기가 윤창근 쪽으로 기울었다. 80분경 윤형석의 베켄바워가 때린 강 슛을 키퍼가 쳐내며 위기를 넘긴 윤창근은 85분 경 공 처리 실수로 윤형석에 좋은 찬스를 줬지만 헤딩을 키퍼가 막아내며 다시 정규 시간을 모두 넘겼다. 추가 시간 공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맞붙은 상황서 윤창근이 공을 획득, 그대로 휘슬이 울리며 2:1로 5세트가 종료, 길었던 두 선수의 대결은 윤창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경기 결과에 따라 승자인 윤창근이 선택한 '25FSL 클래스' 카드인 마르셀 드사이와 프랭크 램파드에 각각 1씩의 추가 능력치가 부여된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