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22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웨이준의 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으며, 그 결과로 20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공지했다. 이는 물리적인 20개월이 아닌 국제 처벌 지표(Global Penalty Index, 이하 GPI)에 따른 경기 일정 기준(1월-10월)으로, 리웨이준은 2020년이 돼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후 리웨이준과 그의 여자친구를 개인 면담하며 사건에 대한 진상을 파악했다. 두 사람 모두 직접적인 폭행에 대해 부인했고, 라이엇 게임즈 또한 폭행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리웨이준이 개인 주택에 있는 무방비의 상대에게 신체적인 폭력, 사망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위협을 가했다는 것에 무게를 뒀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결국 라이엇 게임즈는 GPI가 정한 최대 출전 금지 기간을 수정하면서 리웨이준에게 20개월의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신체적 협박과 가정 폭력의 위협은 쉽게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리웨이준이 2016년 무대에서 키보드를 부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가중 처벌의 사유가 됐다.
마지막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현재 GPI에 최대 정지 기간으로 명시돼 있는 10개월이 모든 위법 행위에 통하지 않는다며, 최대 정지 기간을 '무기한'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