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퀘스트를 꺾고 LCP 최초로 롤드컵 8강에 진출한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 '차위' 웡싱레이 감독이 kt 롤스터와의 대결을 희망했다. 이유인즉슨 '홍큐' 차이밍홍이 좋아하는 '비디디' 곽보성이 있기 때문이다.

CFO는 25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서 플라이퀘스트를 2대0으로 제압했다. 2022년 창단한 CFO가 롤드컵 8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 LCP 팀이 롤드컵 8강에 진출한 것도 CFO가 최초다.
'차위' 웡싱레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승리로 모든 스트레스가 풀어진 거 같다"라며 "저희 팀 뿐만 아니라 LCP 리그에서 저희가 해냈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경기서는 밴픽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 '차위' 감독은 "상대 탑과 미드, 정글이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다"라며 "저희도 시간을 들여서 미드와 탑, 정글이 어떻게 편하게 게임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3승 2패로 통과한 CFO는 상하이로 향한다. 가장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팀은 kt 롤스터 아니면 애니원즈 레전드다. '차위' 감독은 "정말 kt를 만나고 싶다. 지금까지 많은 강팀을 만났다. 더불어 '홍큐' 선수가 '비디디' 선수를 좋아한다. 그와 경기서 만나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도 '홍큐' 선수가 '비디디'를 상대로 배운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kt를 상대해보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차위' 감독은 "많은 경기서 유리했지만 게임 중후반 운영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이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 생각을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