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SKT 새 희망으로 떠오른 '에포트' 이상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9071009513402686b78bb582525823343126.jpg&nmt=27)
kt에게 승리한 뒤 겨우 연패를 끊어냈던 SK텔레콤. 다음 경기인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됐습니다. 연승이냐, 또다시 패배의 시작이냐의 기로에 놓였던 SK텔레콤은 서포터로 '에포트' 이상호를 선발로 내보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친구들이 다 하길래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였는데 당시만 해도 제가 프로게이머를 하게 될 줄은 몰랐죠. 리그를 계속 챙겨봤는데 2015년에 솔로 랭크 순위가 높아지면서 저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죠."
프로게이머를 꿈 꾸면서 꼭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SK텔레콤과 인연을 맺게 된 이상호. 그래서인지 당시 최고의 서포터였던 '울프' 이재완의 영향을 많이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본 서포터 중에 가장 영리한 선수라고 생각해요. 제 롤모델이죠.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손톱도 형처럼 길렀습니다(웃음). 게임 센스도 좋고 형으로서도 정말 좋은 사람이기에 존경하게 됐죠."
최근 출전 기회를 자주 잡고 있는 '에포트' 이상호. 데뷔한 지난 해에는 긴장을 많이 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내공이 쌓이면서 이상호도 자신의 실력을 조금씩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도 잘하면서 팬들과도 잘 소통하고 인성도 바른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하루' 강민승과 가장 죽이 잘 맞는다는 '에포트' 이상호. 여느 20세와 다를 바 없는 이상호는 이제 시작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가 꾸는 꿈은 아직은 소박합니다.
"우선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야죠. 그리고 나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팬들에게 각인되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앞으로 SK텔레콤 경기가 있을 때 제 이름이 더 많이 불렸으면 좋겠어요."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