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일은 2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부로 은퇴를 하게 됐다. 나에겐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라면서 소식을 전했다.
김태일은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지만 연습 자체가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해왔던 기간 중에 처음 찾아온 가장 큰 시련이었다"라면서 "그래서 게임을 놓아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일은 "선수로서의 제 삶은 끝났지만 앞으로 제가 뭘 하고 싶은지 뭘 위해 살아가는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면서 "그동안 평범한 사람이었던 내게 그 누구도 쉽게 경험하지 못할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과 지도자들, 관계자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물러나겠다"라고 글을 마쳤다.
2020년 스프링에서 멕시코 팀인 엑스텐 e스포츠로 자리를 옮긴 김태일은 스프링 시즌을 마친 뒤 팀과 계약을 해지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고 웨어아유프롬이라는 팀의 코치로 챌린저스 서머 승강전까지 진출했지만 러너웨이에게 패하면서 탈락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