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킬러' 박상현 "제 강점은 빈틈을 잘 파고드는 것"

2020-10-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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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10 8강에서 상대를 3대0으로 제압한 박상현(사진=ASL 생방송 캡처).
"조금만 생각하면 유리하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는 빈틈을 잘 파고드는 것 같다."

박상현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10 8강 B조에서 장윤철을 3대0으로 제압, 2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상현은 본인의 플레이 중 가장 큰 강점에 대해 "제가 그렇게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고는 생각 안 한다"며 "경기를 하면서 유리하게 갈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의 빈틈을 잘 파고 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긴장한 모습이 보이던데 심리적으로 어떠냐는 질문에 "경기 하기 전에는 안 떨리는데 시작만 하면 의지대로 안된다"며 "그래도 지난 16강에서 많이 떨면서 경기를 했는데 적응하고 승리하니 지금은 크게 개의치않는다"며 대회 경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1세트에서 테란 종족 처럼 맵의 반을 가르고 프로토스를 가뒀는데 준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원래 준비한 전략이고 연습하면서 많이 다듬었다"며 "사실 이 전략을 많이 당하지 않은 프로토스는 앞마당에 포톤캐논을 많이 건설하지 않는데 이 부분을 파고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상현은 2세트 플라즈마에서 러커 1기를 상대 본진에 난입시킨 전략에 대해 "만약 정면에 포톤캐논을 안지으면 히드라리스크와 럴커로 공격을 하려했는데 포톤캐논을 지어서 당황했다"며 "그래도 플라즈마를 제일 많이 연습하고 준비한 덕에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었고 이 전략으로 승리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3세트에서 저글링 올인 전략에 대해서 그는 "원래 2해처리 전략을 사용할 때 저글링을 8기만 찍고 드론을 많이 생산한다"며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 상대가 포지를 늦게 건설해서 저글링 올인을 선택했고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기뻐했다.

4강에서 '랜덤' 이영호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 "일단 눈을 감고 상대방 종족을 보지 않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며 "이영호를 상대로 4경기를 이겨야한다는 부분이 굉장히 어렵지만 테란 종족보다 쉬우니 랜덤에 대한 전략을 한 번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소감으로 "이영호와 서로 ASL 시즌10 무패 중인데 4강에서 정말 재밌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