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프릭스 주장 유영혁이 본인이 가진 절실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 나선 유영혁은 "3위 이상 올라간지 1, 2년 정도 됐다. 지금 우리 팀의 좋은 멤버로 여기서 끝내기 너무나 아쉬웠다. 다시 한번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아 감격스럽다"며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을 전했다.
유영혁은 시즌 전에 가진 리빙딩으로 인해 합을 맞추는 데 오래 걸린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팀에 비해 큰 리빌딩이 있었다 보니까 합을 맞추는 데 오래 걸리기도 했고 아직까지도 부족하다"며 "나와 이은택을 제외하고 다른 동료들은 모두 본인들만의 하이 커리어를 달성하고 있다. 동료들이 신기록을 계속 세우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동료들이 친화력이 좋다. 팀워크라는 것이 동료 간의 친밀감이 있어야 더욱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사실 스피드전은 개인 기량이 중요하겠지만 아이템전은 서로를 믿고 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아이템전 실력이 빠르게 성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의 한자리를 차지한 아프리카는 오는 25일 열리는 리브 샌드박스와 블레이즈의 결승 진출 결정전 패자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다. 이에 대해 유영혁은 "리브 샌드박스는 큰 로스터 변경 없이 합을 맞춘지 오래됐고 지난 시즌 우승 팀이다. 반면 블레이즈는 틈이 보일 것 같으면서도 결국 에이스 결정전을 모두 승리하더라. 두 팀 다 강하기 때문에 어디를 만나더라도 만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영혁은 "사실 좌절할 뻔한 순간을 이미 많이 겪었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팀 창단 최초로 결승까지 가는 모습 꼭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