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이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DRX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시즌 3승을 신고한 농심은 8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경기에서 김도엽은 노틸러스와 오른을 플레이하며 맹활약했다.
농심에게 DRX전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두 팀의 경기는 작년부터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풀 세트 접전을 펼쳤던 만큼 치열한 양상을 띠었다. 그런데 이날은 농심의 2 대 0 승리로 끝났다. 김도엽은 "실수하지 말고 원하는 조합에 원하는 템포대로 하면 말리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마인드 셋을 잡고 왔다.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승리 비결을 꼽았다.
단독 POG를 받은 김도엽은 최근 솔로 랭크 챌린저를 달성하기도 했다. 30대 프로게이머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연습 과정에 대한 질문에 김도엽은 "1라운드 때 성적이 안 좋았는데 2라운드 시작에 중요한 경기들이 많았다. 이번에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며 "휴가도 안 받고 전부 열심히 하고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좋은 결과 이어지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2라운드 시작이 DRX였고, 두 번째 상대가 BNK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경쟁하려면 이겨야 하는 팀이다"라며 "BNK가 최근에 기세가 좋아서 힘든 매치가 되겠지만, 플레이오프를 가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무조건 이길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