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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에 새 둥지 튼 韓 감독들…지략 대결 기대감 상승

강윤식 기자

2024-12-16 14:09

TES 지휘봉을 잡게 된 윤성영 감독.
TES 지휘봉을 잡게 된 윤성영 감독.
내년 1월 개막을 앞두고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중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자국에서의 롤드컵서 세계 정상을 꿈꾸는 몇몇 LPL 팀들이 강력한 로스터를 꾸렸기 때문. 그중에서도 정상에 도전할 만한 팀 중 4팀의 지휘봉을 한국인 감독이 잡게 됐다.

2025년 LPL 대권을 노릴 후보로 지난 롤드컵 준우승 팀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비롯해, 징동 게이밍(JDG), 인빅터스 게이밍(IG), 탑e스포츠(TES), 웨이보 게이밍(WBG) 등이 꼽히고 있다. 이중 JDG, IG, TES, WBG이 각각 김대호 감독, 양대인 감독, 윤성영 감독, 정노철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2023년 '골든 로드'에 도전했던 JDG의 2024년은 아쉬웠다. '369' 바이자하오, '나이트' 줘딩 등의 공백을 결국 메우지 못했고,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아픈 한 해를 보낸 JDG는 2025년을 앞두고 김대호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겼다. 이에 더해 '스카웃' 이예찬, '페이즈' 김수환, '쉰' 펑리쉰, '아러' 후자러 등 경쟁력을 갖춘 스쿼드를 꾸린 상황이다. 유망주 육성에 강점을 보여 온 김 감독이 이미 완성된 선수들로 구성된 2025년 JDG에서 보일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2023년 WBG서 한솥밥을 먹었던 '더샤이' 강승록과 양대인 감독.
2023년 WBG서 한솥밥을 먹었던 '더샤이' 강승록과 양대인 감독.
2018년 롤드컵 우승 멤버인 '더샤이' 강승록, '루키' 송의진을 복귀시키며 '슈퍼팀'을 꾸린 IG의 지휘봉은 양대인 감독이 잡았다. 2023년과 2024년 WBG를 이끌고 LPL 4시드 자격으로 롤드컵을 밟았던 양 감독은 특유의 밴픽 능력을 발휘하며 많은 이의 예상을 깨고 준우승, 4강의 성적을 남겼다. 그런 만큼 '슈퍼팀' IG의 감독을 맡은 양 감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1년의 휴식기 후 감독직에 복귀한 윤성영 감독의 행선지는 TES였다. 윤 감독은 2023년 JDG와 함께 LPL 스프링과 서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정상에 선 것을 비롯해, 감독 생활 내내 좋은 커리어를 남기며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력한 로스터를 구성한 TES의 감독을 맡은 상황에서, JDG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카나비' 서진혁까지 팀에 합류했기에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올해까지 LCK의 해설로 활약했던 정노철 감독은 양대인 감독이 떠난 WBG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현장을 떠나있긴 했지만, 정노철 감독은 락스 타이거즈 시절 LCK 우승을 이끄는 등 지도력을 발휘한 바 있다. 특히, 에드워드 게이밍(EDG), IG, 빅토리 파이브(現 닌자스 인 파자마스) 등 LPL에서도 활동한 경험을 가진 만큼, 빠르게 리그와 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LPL 강팀들에 자리를 잡은 한국 감독의 첫 쇼케이스는 16일부터 시작될 컵 대회인 데마시아 컵이 될 예정이다. 데마시아 컵에는 BLG를 제외한 팀들이 1군 전력으로 나서기에, 본격적인 시즌 시작을 앞두고 한국인 사령탑들의 지략 대결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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