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칸은 14분 이후에 탑과 바텀 중 더 많은 교전이 발생했던 쪽에 두 개의 벽이 생기며 등장을 예고한다. 그리고 20분이 되면 실체를 보이게 된다. 아타칸의 종류는 2가지다. 게임 내 챔피언 피해량과 처치 횟수에 따라, 많은 교전이 발생했으면 '파멸의 아타칸'이 등장하고, 반대의 경우라면 '탐식의 아타칸'이 등장한다.
이렇듯 두 아타칸 모두 처치 시 주어지는 보상이 커 절대로 상대에게 내줘서는 안 된다. 특히, 탐식의 아타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회성 죽음 저항 효과의 경우, '턴 개념'이 더욱 중요한 프로 레벨의 경기에서 더 큰 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치열한 교전을 유도했던 공허 유충이 아직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런 특징을 가진 아타칸까지 생긴 만큼 LCK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역시 더 많은 교전 발생을 예상했다.
8일 진행된 LCK 컵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BNK 피어엑스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류' 유상욱 감독은 "교전 지향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새로운 시즌 패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피넛' 한왕호 또한 "대형 오브젝트가 생기면서 전장터가 새롭게 생긴 느낌이다. 그 전장터에서 어떻게 아타칸을 이용할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교전 중심의 경기 양상을 예상했다.
이에 더해 선수들은 게임의 템포가 더욱 빨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롤도사'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게임 이해도가 높은 디플러스 기아의 '베릴' 조건희는 "2개의 아타칸 모두 게임 템포를 올리는 데 좋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바론 등장이 지체되긴 했지만, 아타칸으로도 충분히 그 5분이라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젠지e스포츠의 '캐니언' 김건부 역시 "아타칸이 나오면서 게임 템포가 빨라졌다"고 이야기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