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는 13일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해체 소식을 알렸다. 다나와는 "2018년 DPG 다나와 창단을 시작으로 쉼 없이 달려온 다나와 게임단은 2024년 일정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며 "그동안 함께 해준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며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 나갈 그들의 다음 행보에 많은 응원 부탁한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다나와는 한국을 대표하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팀이었다. 지난 2018년 연말 처음 역사를 시작한 말 그대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근본' 팀이었다. '이노닉스' 나희주, '디지98' 황대권, '서울' 조기열, '살루트' 우제현 등의 스타들이 다나와를 거쳐 갔다. 성적도 좋았다. 꾸준히 국내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그 결과 국제대회 단골 손님이기도 했다.
2023년에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 기존 조기열과 우제현에 더해 팀 초기에 함께 했던 나희주를 영입했다. 여기에 '로키' 박정영까지 영입하면서 '슈퍼팀'을 꾸린 것. 최고의 스타들은 결과로 증명했다. 2023년 열린 두 번의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3, 4에서도 연달아 4위에 오르며 국제대회 경쟁력을 보인 끝에, 연말에 열린 PGC 2023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이후 우제현과 조기열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히카리' 김동환, '태민' 강태민, '디엘' 김진현, '해머'이영현 등을 영입하며 새로운 로스터를 꾸렸다. 다나와는 지난해 마지막까지 PGC 진출을 노렸으나, 2024 PWS 페이즈 2에서 8위에 그치며 PGC 진출이 좌절됐다. 그리고 이번 해체로 인해 지난 PWS 페이즈 2는 다나와의 마지막 공식 대회가 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