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컵은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의 그룹 대항전으로 먼저 치러진다. 바론 그룹에는 한화생명e스포츠, T1, DN 프릭스, BNK 피어엑스,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속해있다. 이에 맞서는 장로 그룹은 젠지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DRX, 농심 레드포스 등으로 구성됐다.
LCK 컵 조 편성 당시 훌륭한 밸런스로 평가받으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1주차 결과만 놓고 보면 장로 그룹이 치고 나가 격차를 벌린 상태다. 장로 그룹의 대장인 젠지는 대장전에서 한화생명을 완파했고, BNK까지 잡아내며 2승을 거뒀다. 여기에 T1을 꺽은 디플러스 기아의 역할도 컸다. 디플러스 기아는 DN까지 연달아 꺾으며 2승을 거뒀다. 2승씩을 달성한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활약으로 장로 그룹은 10경기서 7승을 수확했다.
반대로 바론 그룹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그룹의 1, 2시드에 해당하는 한화생명과 T1 모두 1주 차에 1승 1패에 그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여기에 장로 그룹의 모든 팀이 최소 1승을 맛본 반면, 바론 그룹에서는 BNK와 OK저축은행이 아직 LCK 컵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벌써 7승을 기록한 상황에서 장로 그룹은 이제 플레이오프 직행권 3장을 얻기 위해서 남은 15경기 중 6승만 추가해도 된다. 4승 뒤진 바론 그룹 입장에서는 2주차에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특히, 바론 그룹에게는 1패씩을 떠안은 한화생명과 T1의 2주차 전승이 절실하다. 그런 의미에서 25일 열릴 한화생명과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