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LCK 컵이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로 2주차 일정을 시작한다. 새로운 로스터를 구성한 LCK 10개 팀이 본격적으로 첫선을 보이며 재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이런 재미를 더욱 배가시키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역시 주목받고 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인해 현재 LCK 컵에는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1, 2세트까지는 비슷한 챔피언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3세트에서는 변칙적인 승부수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BNK의 유상욱 감독은 "1, 2세트는 비슷한 양상으로 갈 거 같은데, 3세트에서는 티어가 오락가락해지는 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유 감독을 포함해 LCK의 많은 사령탑들이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물론 3세트까지 가지 않더라도, 예상을 깨는 챔피언과 조합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난 18일 열린 디플러스 기아와 DN 프릭스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DN전 2세트서 럼블-판테온-질리언-이즈리얼-엘리스로 이어지는 조합을 짰다. 1세트 종료 후 메타 챔피언이 빠진 상황서 다양한 라인에 갈 수 있는 판테온, 질리언, 엘리스 등을 통해 밴픽 과정서 상대에게 혼란을 줬고, 게임 내에서도 플레이를 잘 살리며 승리를 맛봤다.
이렇듯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Bo3로 진행되는 그룹 배틀에서부터 큰 재미를 주고 있다. 이에 더해 시즌이 진행되면 될수록 더 많은 챔피언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T1의 김정균 감독 또한, "3세트 혹은 플레이오프에 가서 4, 5세트 가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예상한 바 있다. 앞으로 LCK 컵 경기를 거듭할수록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인한 어떤 재밌는 그림이 그려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