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고'는 13일 팀 리퀴드와의 경기 후 인터뷰서 "4강에 진출했지만 '엄청 기쁘다' 그런 느낌은 별로 없다"며 "내일 다른 경기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할 거 같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도고'는 "당시 메타가 저한테 잘 맞았다. 그리고 팀이 저한테 믿음을 줘서 감사했다"며 "첫 경기서는 승리할 수 없었지만 믿음 덕분에 이후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었다. 너무 기뻤다"고 회상했다.
당시 PSG 탈론서 같이 바텀서 호흡을 맞춘 서포터가 '카이윙' 링카이윙이다. 4년 만에 CTBC서 같이 호흡을 맞추는 중이다. 그는 "'카이윙'과 하니까 익숙한 느낌이다"라며 "'카이윙'은 경험도 많고 경기에 대한 열정이 많은 선수다. 게임 내에서 상대방 실수를 잘 캐치한다"고 평가했다.
LMS서 좋은 모습을 보인 '도고'는 LPL에 진출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입단했지만 1군과 2군을 오갔다. 이후 울트라 프라임으로 이적한 '도고'는 팀의 최하위를 막지 못했다.
그는 "LPL에 가서는 자신감이 떨어졌다. 자신감도 떨어졌는데 성적도 좋지 못했다"며 "하지만 개인적으로 익숙한 LCP로 돌아온 뒤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퍼스트 스탠드가 열리는 롤파크와 달리 대만 타이베이 LCP 스타디움은 무관중이다. 처음에는 우려했지만 경기력으로 극복했다. '도고'는 "팀원들에게 영향은 있지만 저는 LPL서 경험해 봐서 지금의 느낌이 익숙하다"며 "4강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나고 싶지만 빨리 손해 보는 건 아닌 거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참고로 CFO는 카르민 코프와 4강전을 치르며 결승에 간다면 만날 가능성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