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은 지난 4일 서울 강남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5 FSL 스프링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 및 코칭 스태프 총 47명을 대상으로 소양 교육을 실시했다.
그 목적으로 대회 개막 전 '경기인 등록 제도' 및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심판(이하 공인 심판) 이해 교육을 시작으로 올바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교육,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 베팅 예방 윤리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이 진행되는 약 3시간 동안 참가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함과 동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준비된 소양 교육을 모두 이수했다.
◆ 대한체육회 '경기인 등록 제도'과 공인 심판 이해 교육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대한체육회의 경기인 등록 시스템과 공인 심판 규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경기인 등록 제도'의 필요성과 혜택, 신청 방법을 안내했다. 2025 FSL 스프링부터 도입되는 공인 심판 도입과 판정 프로세스 교육을 통해 경기 현장에서 혼선을 최소화하고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한 지식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인 등록 제도는 국내 e스포츠 대회 참가자들을 공식적으로 대한체육회 선수로 등록해 입상 실적을 관리하고 행정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종목별 전국 대회에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행정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선수, 지도자, 심판 정보뿐만 아니라 공식 경력 증명, 경기기록 관리, 대회 참가 이력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선수와 팀에게 효율적인 행정 시스템을 제공하고, 3단계로 구성된 FSL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킨다.
공인 심판 이해 교육에서는 포지션별 역할을 비롯해 판정 기준 및 절차, 심판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을 설명했다. 선수 장비, 경기장 규칙, 일시 정지 등 주요 규정 사항 등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경기 출전 전후로 당황하지 않고 미리 준비 사항을 확인할 것을 전했다.

다음으로 큐엔에이컨설팅 신다향 대표는 '공인의 올바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언론과의 소통 방법, 올바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퀴즈, 강의, 실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선수들이 활발한 참여가 이뤄졌으며, 선수들은 다채로운 방법을 통해 미디어 전문성을 기를 수 있었다.
선수들을 대상으로 프로e스포츠 선수가 공인으로서 갖게 되는 책임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다양한 유형의 프로선수 사례를 바탕으로 이해도를 높였다. 기본적인 인터뷰 매너 및 스킬 강의를 통해 프로 선수로서 언론 적응도를 높이고, SNS 이용 시 주의할 표현과 행동, 논란을 예방하는 위기관리 교육도 진행됐다.
디플러스 기아 곽준혁은 "FSL 개막에 앞서 효과적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라며 "평소에 개인적으로 콘텐츠도 제작하고 소통 방송도 하는 만큼, 오늘 배운 점을 항상 명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DRX 아카데미 이시우 부원장의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베팅 예방 교육이 진행됐다. 다양한 과거 사례와 영상을 통해 승부조작의 정의와 부정적인 파급효과, 법적 책임 등을 강조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베팅 정황을 목격하거나 제의를 받은 경우, 신고 등 대처하는 방법과 ‘클린 e스포츠 캠페인’ 등의 예방법을 함께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인성, 언어폭력, 대리게임, 불법 프로그램 사용 등 프로게이머가 지켜야 할 윤리에 다양한 윤리를 짚어보며 경각심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DRX 박찬화는 "평소에 e스포츠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법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었지만 윤리 교육을 통해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불법 행위가 FSL 리그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선수들 전체가 주의를 기울여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FC 그룹 e스포츠 담당자 김기두 과장은 "프로 전문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대회를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흥행하는 'FSL'로 나아가는 브랜드 가치를 키우기 위해 소양 교육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소양 교육 등 체계적인 리그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이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정규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