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FC온라인 팀 배틀(FTB)' 스프링 4강전 1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DN 프릭스(이하 DNF)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FTB' 스프링 결승전에 진출했을 뿐 아니라, 상위 2개팀에 주어지는 'FC온라인' 국제대회 'FC 프로 마스터즈' 출전권도 확보했다.
후반전에서는 젠지 고원재가 장기인 느린 템포의 공격 전개로 DNF 배재성을 지속 압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후반 40분 고원재는 중원에서 배재성의 공격을 끊어내 전방 패스를 활용한 빠른 공격으로 역전골을 터트렸고, 이후 추가시간에서도 역습을 활용한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가 3대 1로 마무리 되면서 고원재의 승리로 젠지가 세트 선취점을 얻어냈다.
1세트와 반대로 2세트에서 젠지는 이번 대회 첫 출전인 박세영을, DNF는 3경기 전승을 기록 중인 김시경을 선택해 반전을 꾀했다. 전반전은 초반부터 젠지 박세영이 얼리 크로스를 활용해 득점하며 기세를 잡았으나, 김시경도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후반전에서 박세영이 펠레의 백 헤딩 득점에 이어, 추가시간 추가 득점에도 성공하면서 3대 1로 젠지의 상승세를 지켰다.
3세트에서 젠지는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전날 디플러스 기아 곽준혁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강력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황세종을 출전시켰다. DNF에서는 김승환이 나왔다. 젠지 황세종은 3골을 연달아 넣으며 김승환을 몰아붙였다. 3대 0 상황 역전을 노리는 김승환은 공격을 감행하며 후반 14분 황세종의 자책골을 유도한데 이어, 추가시간 추격골을 넣으며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결국 황세종이 경기 스코어 3대 2로 승리하면서 젠지의 결승진출이 확정됐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