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온라인 e스포츠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개막전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것은 '구끼'였다.
첫 세트 두 선수 모두 밀라노 FC와 유벤투스를 조합한 구성을 꺼낸 가운데 전반 초반 공방을 주고받는 상황서 찬스를 잡았지만 공격을 골로 이어가진 못했다.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노리던 두 선수는 결국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 직후 김승환이 수차레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시경도 적절히 대응하며 위기를 넘겼으며, 반격 상황서 크로스까지는 성공시켰으나 반대편에 공을 받을 선수가 없었다. 전열을 가다듬고 중원에서부터 짧은 패스로 밀고 들어간 김시경은 반바스텐이 77분경 중거리 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으며, 만회골을 노리는 김승환의 공격을 끊은 뒤 헤딩 슛을 노렸지만 상대 키퍼에 막혔다. 결국 추가시간 마지막 찬스를 노리던 김승환의 공격까지 끊어낸 김시경이 1:0으로 첫 세트 스코어를 가져갔다.

이어 진행된 2세트, 김시경의 첫 공격을 잘라낸 김승환은 짧은 패스를 반복하며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옮겼으며 네드베드가 논스톱으로 공을 상대 골로 밀어 넣으며 10분 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다. 김시경이 호나우두에 공을 보내는 것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든 직후 김승환의 호날두에게 실점했지만, 차분한 반격으로 찬스를 잡으며 반바스텐의 득점으로 2:2를 만들고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시작 직후 중거리 슛을 실패한 김시경은 코너킥 찬스서 반대쪽으로 넘긴 볼을 레앙이 잡아 완벽하게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1세트를 빛낸 수비 능력이 돌아오며 상대 슛을 막아냈으며 김승환의 반복된 공격 끝 동점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위기를 넘겼다. 정규 시간이 끝나고 김승환의 마지막 동점 시도까지 막아낸 김시경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과 함께 환호하며 개막전 승리를 자축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