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3주 차 DRX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기록한 한화생명은 4승 1패(+4)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까지 498승을 기록했던 한왕호는 이날 2승을 추가하면서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그는 경기 후 "500승을 할 줄 몰랐다. 달성해서 너무 좋다"며 "내 위에 (이)상혁이 형밖에 없더라. 어차피 상혁이 형은 논외다. 그걸 감안해도 굉장히 기분 좋은 기록이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왕호는 "데뷔전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T1을 상대로 스크림(연습경기) 몇 번 안 해보고 갑작스럽게 데뷔했다"며 "프로게이머로서 처음 도전할 때 우승하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락스 타이거즈(현 한화생명e스포츠) 시절인 2016년 LCK 서머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고 설명했다.
2025 LCK 개막전서 락스 우승 멤버였던 '스맵' 송경호, '쿠로' 이서행, '프레이' 김종인과 함께 입장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형들이 보는 앞에서 경기를 하는 기분을 묻자 "특별하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그렇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제가 경기를 함으로써 저나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형들의 기분도 좋을 것이다. 서로서로 좋은 점들도 많이 나올거라 생각한다. 그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거 같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