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이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13일부터 15일까지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부터 최종전이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5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에서 흠잡을 데 없는 성과를 내면서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 직행했다. 젠지는 배정된 18경기를 모두 승리했고 이 과정에서 단일 시즌 최다 세트 연승인 21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4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9주 차에서 T1과 BNK 피어엑스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규 시즌 3위 T1과 5위 결정전부터 MSI 대표 선발전 1, 2라운드까지 연승을 이어가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린 KT 롤스터가 14일 4라운드에서 만난다.
KT는 지난주에 열린 순위 결정전과 LCK MSI 대표 선발전에서 치르는 경기마다 승리하면서 상승 기류를 탔다. 4일 열린 5위 결정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2대1로 꺾으면서 롤러 코스터의 시동을 걸기 시작한 KT는 MSI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또 한 번 만나 3대0으로 셧아웃시켰다. 하루 뒤인 8일 정규 시즌 4위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한 KT는 시종일관 압도하면서 또다시 3대0 승리로 부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T1과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KT이지만 최근 두 팀의 공식전 페이스만 놓고 보면 KT의 손을 들어줄 여지도 있다. T1은 9주 차에서 한화생명에게 0대2로 완패했고 다음 경기에서도 농심 레드포스에게 0대2로 패배하며 2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반면에 KT는 5전 3선승제를 연이어 치르면서도 3대0으로 2연승을 내달렸기 때문에 상승 기류에 올라탄 상황이다.
정규 시즌 1위 젠지와 2위 한화생명이 대결하는 13일 3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MSI에 출전한다. 14일 T1과 KT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13일 3라운드에서 패한 팀이 15일 최종전에서 맞붙고, 승리한 팀은 LCK 2번 시드 자격으로 최종 합류한다. LCK MSI 대표 선발전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