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서 젠지e스포츠에 역전패한 '한스사마' 스티븐 리브는 상대의 라인 스왑을 예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G2는 2일(한국 시각)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 1라운드서 젠지e스포츠에 1대3으로 패했다.
'한스사마'는 경기 후 인터뷰서 "가장 아쉬운 점은 상대가 라인 스왑을 한 뒤 많이 돌아다닌다는 걸 예상하지 못했다는 거다. 그거 때문에 저희가 주도권을 많이 빼앗겼다"며 "젠지의 라인 스왑을 보면서 저희가 크게 뒤처진다는 걸 느꼈다. 우리의 준비 부족이라고 할 수 있을 거다. 젠지가 이 점을 활용할 거라는 건 예상하지 못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플레이-인이 끝난 뒤 연습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다고. 그는 "팀원들과 젠지가 무엇을 잘하는가, LCK서 밴픽은 어땠나.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어땠는지'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연습할 시간이 없었기에 피드백 위주로 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밴픽에서의 변화였다"고 설명했다.
'한스사마'는 "젠지의 2세트를 보면 플레이 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미니언 컨트롤을 너무 잘했다"며 "미니언을 프리징(미니언이 싸우는 시점에 있도록 숫자를 조절하는 것)을 하기도 했다. 또 저희가 경험치를 못 먹게 하는 등 관리를 너무 잘했다. 우리가 만든 실수가 쌓이면서 절박한 플레이를 했던 거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G2는 이틀 연습 기간을 거친 뒤 패자 1라운드서 경기를 치른다. 아직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는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떤 전략을 짜고 계획을 만들 건지 최대한 토론을 해보려고 한다"며 "플레이-인서 17세트를 하면서 많은 전략이 노출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