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 저축은행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서 열린 LCK 3라운드 라이즈 그룹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3연패서 벗어난 OK 저축은행은 시즌 6승 13패(-12)를 기록했고 라이즈 그룹서 첫 승을 신고했다.
OK 저축은행은 지난 5월 31일 젠지e스포츠와의 2라운드 경기 이후 약 2달 만에 공식전을 치렀다. 그는 "오늘 롤파크로 출근하는데 너무 오랜만이었다. 한두 달 정도밖에 안 지난 게 실감이 안 났다"라며 "막상 오고 나니까 익숙한 곳이라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OK 저축은행은 3라운드를 앞두고 신임 감독으로 '듀크' 이호성을 선임했다. 이호성은 인빅터스 게이밍(IG) 시절인 2018년 인천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린 레전드 탑 라이너다.
이어 "감독님이 탑 라이너 출신이다. 저도 탑 라이너인데 탑 라이너끼리 알 수 없는 뭔가 있다"라며 "다른 라인 선수들은 잘 모르는 고충이 있다. 제가 가끔씩 힘들거나 모를 때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위로받고 있다는 거 자체가 재미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LCK 3라운드를 라이즈 그룹서 시작하는 OK 저축은행은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면 레전드 그룹 5위가 참가하는 플레이-인이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플레이-인서도 생존해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티켓 경쟁을 할 수 있는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박루한은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부담보다는 긍정적으로 우리에게 기회다"라며 "아래부터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올라가는 구조다. 우리로선 많은 경기를 하면서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오랜만에 공식전으로 돌아왔다"라며 "승리해서 기분 좋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