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시티 3 대 0 DRX
1세트 황세종 4 대 3 이상민
2세트 권창환 4(4) 대 (3)4 정인호
디플러스 기아와의 A조 대결을 제압하고 결승전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 DRX에 단 한 세트도 허용치 않으며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6일 저녁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개최된 FC온라인 팀 배틀(FTB) 서머 결승전 경기에서 젠시티가 DRX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후반전 시작 직후 황세종의 지쿠가 왼쪽 골라인 직전까지 진입하다 올린 공을 55분경 펠레가 골 안으로 밀어 넣었으며 10분 뒤에는 지쿠가 수비와 엉키는 상황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4번째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골 차이는 크게 벌어졌지만 물러서지 않은 이상민이 끈질기게 찬스를 만들고자 노력했으며 결국 굴리트의 크로스를 받은 셰우첸코의 강슛으로 74분경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황세종의 공격이 오프사이드 선언이 내려진 뒤 남은 시간을 모두 태우며 원샷 찬스를 노렸던 이상민은 91분경 결국 세 번째 득점으로 1골 차이까지 따라 붙었으며, 경기는 황세종의 4:3 승리로 끝나 젠시티가 첫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DRX '엘니뇨' 정인호와 젠시티 '체이스' 권창환의 대결로 이어진 2세트.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유리한 공격 방법을 선보이며 찬스를 노렸다. 12분경 펠레의 크로스를 굴리트가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권창환이 선취점을 기록하자 정인호도 5분 뒤 페널티 지역 라인을 따라 올라가던 호날두가 그대로 강하게 찬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마이콘과 호날두가 한 골 씩을 추가하며 동점의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전은 2:2로 끝났다.
후반전 첫 공격에 나선 권창환은 오른쪽에서 지쿠가 공을 중앙으로 보내자 굴리트가 한 바퀴 돌며 3번째 득점에 성공했으나, 정인호도 9분 만에 산투스의 득점으로 따라붙어 의지를 보여줬다. 권창환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굴리트와 상대 수비선수들이 엉킨 상황서 다시 굴리트에게 공이 돌아오자 빈 뒷쪽 공간으로 돌아 바로 슛을 날려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정인호가 굴리트와 펠레의 2:1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 4:4로 따라가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보냈다.
연장 전반 볼을 잡은 권창환이 10분에 걸쳐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인호가 이를 모두 막았으며, 정인호의 반격도 권창환의 키퍼에 막히며 두 선수는 별 다른 성과 없이 연장 전반을 마쳤다. 연장 후반 정인호의 첫 공격이 골문을 스쳐지난 뒤 권창환이 시간을 태우며 원샷 플레이를 준비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벨링엄의 슛이 골문을 외면하며 두 선수의 대결은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양팀 2번째 키커까지 득점에 성공한 상황서 3번째 키커가 모두 막혔으며, 5번째 키커를 막아낸 권창환이 벨링엄으로 골망을 흔들어 힘들게 2번째 세트의 승리자가 됐다.

DRX '찬' 박찬화와 젠시티 '릴라' 박세영이 맞붙은 3세트. 25분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아자르가 앞으로 올린 골이 굴리트의 다이빙 헤딩으로 이어지며 박세영이 선취점을 기록했다. 박찬화도 짧은 패스로 빠르게 공을 옮기겨 슛을 날려봤으나 키퍼에 잡혔고, 박세영의 오프사이드에 이어 추가 시간의 박찬화의 공격도 수비에 걸리며 전반전은 1:0으로 끝났다.
후반전 박찬화가 꾸준히 공격을 시도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박세영도 필사적으로 공을 빼냈다. 박찬화가 공격하면 박세영이 막는 상황이 반복되며 시간이 흘렀으며 추가 시간에 원샷 찬스를 만든 박찬화가 호날두에서 펠레로 이어진 슛을 시도했지만 각이 만들어지지 않으며 키퍼의 손에 걸렸다. 박찬화의 마지막 코너킥 찬스서 하피냐가 올린 공이 골로 이어지지 못하며 그대로 휘슬이 울려 1:0로 박세영이 마지막 세트 포인트를 획득, 세트 스코어 3-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