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대표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해 "한국이 e스포츠를 만들었다. PC방 문화를 만들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포스와 함께 AI 혁명이 시작됐고, 전 세계 연구자와 과학자들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며 게임과 기술 혁신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한국 게임시장과 인연이 깊다. 엔비디아의 게임용 그래픽카드(VGA) 지포스 시리즈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핵심 시장이다. 실제로 젠슨 황 대표는 지난 2010년 한국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글로벌 출시 기념 파티에 참석하는 등 한국 시장과 인연을 이어왔다.
인공지능(AI)으로 사업을 넓히는 과정에도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엔비디아가 초기부터 AI 슈퍼컴퓨터 사업을 활발히 진행한 시장이며, 최근에는 AI 산업의 필수가 된 HBM(고대역폭 메모리)를 SK하이닉스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젠슨 황의 발언은 이런 사업적 배경은 물론, AI를 핵심 산업으로 지목하고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과 삼성을 포함한 기업들과 관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대표는 "한국은 엔비디아 여정 25년의 중심에 있었다"며 "머무는 동안 여러 지도자들과 만나고, 한국의 혁신 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향후 AI·게이밍 산업 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