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케스파컵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에 관해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또 대회에 참가해야 국가대표에 발탁될 수 있는 자격요건이 생긴다.
![[기자석] 10주년 맞는 LoL 케스파컵의 중요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20600585408718b91e133c1f11015245119.jpg&nmt=27)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다. 협회는 5일 대회 로스터를 공개했다. 로스터를 보면 한화생명e스포츠, BNK 피어엑스, 디플러스 기아, DRX, OK 저축은행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 T1을 제외하면 대부분 팀은 2, 3군 선수가 경기에 나선다. 팀마다 로스터를 구성한 이유는 다를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도 있을 거로 본다. 하지만 케스파컵이 더 나은 대회로 가기 위해선 팀들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대회는 금일부터 시작해서 14일까지 진행한다. LCK 10개 팀과 북미 LCS에서는 팀 리퀴드와 클라우드 나인이 참가한다. 일본과 베트남도 올스타 멤버로 구성해 나선다. 클라우드 나인 '타나토스' 박승규는 최근 인터뷰에서 "부트캠프라면 연습 경기만 하고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케스파컵에 참가한다"라며 "정말 긴장된다"라며 대회 참가에 의미를 부여했다.
항상 팬들은 LoL 이적시장 마감 이후 두 달 동안 대회가 없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들도 팀 합류 이후 처음으로 합을 맞춰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케스파컵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대회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우승이라는 서사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서사를 만들어서 우승하는 팀이 나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