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e스포츠 리그에서 해외 로드쇼 최초는 온게임넷(현 OGN) 스타리그였다.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때 결승을 상하이 동방명주 특별 무대서 진행했다. 중국을 상징하는 장소인 동방명주를 선택한 이유는 당시 중국에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 리그 열기가 뜨거웠기 때문이다. 더불어 온게임넷이 개국 10주년인 것도 크게 작용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결승을 2011년 8월 6일 중국 상하이 세기광장에서 진행하려고 했다. 대진도 최고였다.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SK텔레콤 T1(현 T1)과 kt 롤스터가 맞붙었다. 티켓도 10분 만에 매진됐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결승전은 세기광장 야외무대였는데 경기 전부터 태풍 무이파 영향으로 인해 비가 내렸다. 결승전 전날 비가 그치면서 대회 개최에 희망이 생겼지만 중국 정부가 태풍을 이유로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당시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진에어는 김도욱(현 팀 리퀴드), 조성주(현 바이탈리티), 조성호(은퇴), 김유진을 출전시켜서 4대0으로 승리했다. 현장에는 많은 중국 팬이 방문했는데 진에어가 경기 때마다 선수석에 있던 모형 비행기가 도난당한 건 알려지지 않은 일화다.
◆ LCK는 홍콩서 로드쇼 진행
스타2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넘어온 뒤 라이엇 게임즈는 처음으로 홍콩에서 로드쇼를 진행 중이다. 홍콩 카이탁 경기장에서 열린 LCK컵 플레이오프 패자 결승은 만원에 가까운 9천 명(추정치)의 팬이 방문했다.
LCK컵 홍콩 로드쇼가 갑자기 발표되면서 팬들의 원성이 있었는데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홍콩 로드쇼 진행은 작년부터 이야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홍콩 게임단인 탈론 e스포츠(LoL에서는 PSG 탈론)이 임금 체불 문제로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LoL과 발로란트 팀이 밴 당하면서 논의가 연기됐다.

한 관계자는 이번 홍콩 로드쇼에 관해 "결국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홍콩을 선택한 이유는 베트남 등 동남아 팬들과 중국 팬들이 만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LCK나 LCK 팀들의 해외 로드쇼의 성장에 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홍콩=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