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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우타' 이지환, 쫓아온 김유민 다시 울리며 결승행

김형근 기자

2026-09-06 16:37

'우타' 이지환이 '네이비' 김유민과의 재대결을 역전승으로 마치며 결승 티켓을 잡았다.
'우타' 이지환이 '네이비' 김유민과의 재대결을 역전승으로 마치며 결승 티켓을 잡았다.
◆FSL 서머 결승 진출전
▶'우타' 이지환 3 대 1 '네이비' 김유민

1세트 이지환 1 대 3 김유민
2세트 이지환 3 대 2 김유민
3세트 이지환 3 대 2 김유민
4세트 이지환 3 대 2 김유민

결승 길목에서 다시 만난 통신사 라이벌 대결에서 '우타' 이지환이 '네이비' 김유민을 또 한 번 꺾으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6일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6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결승 진출전에서 kt롤스터의 '우타' 이지환이 T1의 '네이비' 김유민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는 김유민이 먼저 웃었다. 이지환이 이탈리아 국가대표팀과 밀라노 FC 조합을, 김유민이 레알 마드리드 중심의 덱을 구성한 가운데 두 선수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38분경 김유민은 에토가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슈케르가 마무리하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다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토가 머리로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김유민이 이를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김유민이 공격을 주도했다. 강슛이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갔지만 이지환의 공격을 적절한 타이밍에 끊어내며 추격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64분경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수비를 제친 뒤 올린 공을 호나우지뉴가 방향을 바꿔 넣으며 김유민이 한 골을 더했다. 이지환도 마르키시오의 세컨드 찬스를 살려 추격골을 기록했지만, 김유민은 이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돌리며 시간을 끌었고 추가 시간에도 이지환의 공격을 막아내며 3-1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김유민이 먼저 득점했다. 페널티 박스 라인 부근에서 공을 돌리다 뒤로 내준 공을 토니 크로스가 강슛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지환은 디나탈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28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크레스포에게 공을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팽팽한 공방을 이어가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에는 이지환이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끝에 56분경 크레스포를 앞세워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김유민은 빠른 반격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이후 양측 모두 쉽게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김유민이 정규시간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지환은 추가 시간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카카가 재차 마무리하며 3-2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는 1-1이 됐다.

3세트부터는 이지환이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왔다. 초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잡은 이지환은 13분 크레스포가 페널티 라인 위에서 터닝 슛을 성공시키며 먼저 앞섰다. 김유민은 수비에 집중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이지환의 공세를 쉽게 끊어내지 못했고, 결국 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비알리가 추가 득점을 기록하며 이지환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유민도 슈케르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양 선수의 실수가 이어지며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지만, 중원 싸움에서 기회를 잡은 이지환이 다시 크레스포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김유민이 다시 한 골을 만회하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이지환은 무리하게 공격에 나서기보다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결국 3-2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4세트 초반부터 두 선수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 8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공격 기회를 잡은 이지환이 크로스를 비알리의 머리에 정확히 맞히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김유민도 호나우지뉴를 활용한 헤딩 슛으로 곧바로 응수했다. 이지환이 다시 오른쪽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리드를 가져갔지만, 김유민은 전반 종료 직전 슈케르가 알렉산더-아놀드 쪽으로 공을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은 2-2로 끝났다.

후반에도 양 선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치열한 눈치 싸움 속에서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67분경 이지환이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어냈다. 비알리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것. 다시 리드를 잡은 이지환은 이후 김유민의 거센 추격을 침착하게 막아냈고, 결국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확정한 이지환은 김유민을 다시 한 번 꺾고 FSL 서머 결승 무대에 올랐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이지환은 2세트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접전 끝에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며 김유민의 추격을 뿌리쳤다. 통신사 라이벌을 상대로 다시 승리를 거둔 이지환은 이제 FSL 서머 우승을 향한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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