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야콥 멥디 감독, 서머 개막전서 못 본다

2020-06-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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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샌드박스 게이밍의 'yamatocannon' 야콥 멥디(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샌드박스 게이밍이 영입한 외국인 감독인 'YamatoCannon' 야콥 멥디가 개막전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샌드박스 게이밍에 따르면 야콥 멥디 감독의 비자가 16일 발급되면서 개막전 당일인 17일 독일에서 한국으로 출발한다. 베를린에서 한국으로 오는 직항편이 없기에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 멥디 감독은 18일이나 되어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따라서 17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개막전을 치르는 샌드박스 게이밍은 멥디 감독 없이 경기에 임한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이번 서머를 앞두고 외국인 감독인 야콥 멥디를 선임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스프링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승격강등전을 치러야 했던 샌드박스는 코치였던 정명훈을 감독 대행으로, 선수였던 '조커' 조재읍을 코치로 올리면서 승격강등전에서 살아 남았다. 코칭 스태프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던 샌드박스는 유럽 지역에서 팀을 지도한 적이 있는 야콥 멥디 감독을 선임하면서 파격을 선보였다. 2012년 LoL 리그를 열었을 때 외국 팀이 참가한 적은 있어도 한국 팀에서 외국인 감독을 임명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샌드박스의 선택은 '최초', '초유'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1개월 가량 소요되던 비자 발급 절차가 2개월이나 걸리면서 멥디 감독의 합류가 늦어졌다. 항공편을 이용한 외국으로의 이동 수단이 대거 줄어들면서 외국인들의 한국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멥디 감독은 18일이나 되어야 한국에 들어올 수 있게 됐다.

멥디 감독이 한국으로 들어오더라도 2주 동안의 자가 격리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선수들을 직접 만날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또한 7월 초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멥디 감독이 자가 격리하는 동안에도 원격으로 선수단을 코칭할 수 있도록 시설과 환경을 마련한 상태다.

샌드박스 게이밍 관계자는 "멥디 감독의 입국이 늦어졌지만 원격으로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체크했다. 통역 입회 하에 디스코드, 전화 등을 통해 선수, 코치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적극적으로 팀을 지도했다"라면서 "2주 동안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큰 이상이 없으면 다음 달 4일 열리는 다이나믹스와의 경기가 멥디 감독의 롤 파크 첫 경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