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롤드컵 마친 김대호 감독 "많은 것을 배운 대회"

2020-10-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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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김대호 감독(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선수, 코치,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무대에 선 DRX의 김대호 감독이 "여정을 마쳐서 아쉽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밝혔다

김대호 감독이 지휘한 DRX는 16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8강전에서 담원 게이밍에게 0대3으로 완패하면서 탈락했다.

2018년 그리핀을 이끌고 승강전을 통과하며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 감독은 세 시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해고 2019년에는 롤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었지만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롤드컵 무대엣 선수들을 지도하지 못했다.

올해 DRX의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LCK 2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했고 16 D조에서 톱 e스포츠에게 두 번 연속 패했지만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담원 게이밍을 만나 0대3으로 완패한 뒤 인터뷰에서 김대호 감독은 "우리가 8강에서 담원 게이밍에게 패한 것은 우리가 실수할 때마다 담원이 예리하게 파고 들었기 때문"이라면서 "담원은 지난 2년 동안 정말 열심해 해왔던 팀이고 우리가 열심히 준비했지만 담원의 실력이 더 빼어났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이번 8강전에서는 특이한 챔피언을 고르기 보다는 우리에게 익숙한 구도로 담원을 끌어들이려 했고 밴픽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나왔지만 패해서 더 아쉽다"라고 말했다.

세 세트를 치르는 동안 가장 아쉬웠던 세트로는 1, 3세트를 뽑았다. "2세트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최고였다"라고 칭찬한 김 감독은 "1, 3세트에서 작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4, 5세트로 이어가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수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롤드컵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DRX라는 팀에 와서 배운 것이 굉장히 많은데 우리 팀의 핵심 선수인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으로부터 많이 배웠다"라면서 "특히 우리 팀 선수 중 최고참인 김혁규와 피드백을 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심리나 챔피언 구성에 대한 이론 등을 많이 배워서 내가 성장한 한 해였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