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LCK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2021-10-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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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T1 '페이커' 이상혁,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 젠지 e스포츠 '비디디' 곽보성(사진 출처=라이엇 게임즈).
약 5년 만에 한국 LCK 세 팀이 롤드컵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경기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T1과 담원 기아, 젠지 e스포츠가 모두 3대0 스코어를 만들면서 4강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은 로얄 네버 기브 업(RNG)와의 LPL 내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합류했다.

먼저 8강 1경기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 간의 LCK 내전이 펼쳐졌다. T1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한화생명을 압도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이 맞라이너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라인에 꽁꽁 묶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소규모 교전에서도 한발 빠른 합류를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T1은 1세트를 제외하고 2, 3세트서 완벽한 라인전과 운영, 교전 능력을 보이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LCK 팀의 경기는 3경기부터 다시 이어졌다. 담원 기아는 3경기에서 유럽 챔피언 매드 라이온즈를 만났고 3대0으로 승리했다. 1세트부터 매드를 압도한 담원 기아는 2세트에서 매드의 노림수에 당하며 중반까지 끌려다녔지만 특유의 운영과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초반 공략에 당한 '칸' 김동하가 케넨으로 중후반 교전을 이끌면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기세를 잡은 담원 기아는 3세트도 승리, 4강에 진출하면서 T1과 만나게 됐다.

25일 열린 8강 4경기에서는 젠지가 북미 클라우드 나인(C9)을 상대로 다시 3대0 스코어를 만들었다. 1세트를 비교적 힘겹게 승리한 젠지는 2세트부터 자신감을 되찾은 듯이 펄펄 날았다. '클리드' 김태민이 2, 3세트에 리 신을 꺼내 초반부터 라인전 균형을 무너뜨린 것이 주효했으며 또 '비디디' 곽보성의 정교한 스킬샷도 한몫했다. 젠지는 그대로 C9을 꺾으며 4강에서 중국 EDG를 상대한다.

LCK 세 팀이 롤드컵 4강에 오른 것은 5년 만이다. 지난 2016 시즌 당시 한국 LCK 대표로 T1과 락스 타이거즈(현 한화생명), 삼성 갤럭시(현 젠지)가 롤드컵에 참가했으며 그룹 스테이지부터 시작해 8강을 뚫고 4강에 진출했다. 2016 롤드컵 우승은 결승에서 삼성 갤럭시를 꺾은 T1이 차지했다.

한편 2021 롤드컵 4강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진행된다. 담원 기아와 T1이 4강 1경기를 치르며, 젠지와 EDG는 2경기에 나선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1월 6일 진행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