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L] 개인전-대장전 우승한 새민초단, "힘나게 도와준 팬들에 감사"

2021-12-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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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초단(사진=DPL 중계 화면 캡처).
개인전 우승자를 배출하고 팀전까지 우승한 새민초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 '팬의 응원'을 뽑았다.

새민초단은 14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V.SPACE에서 열린 2021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이하 DPL) 윈터 대장전 결승전에서 편진원을 만나 세트 스코어 4대3 승리를 따내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초반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유리하게 시작한 새민초단은 편진원에 기세를 내주며 3대3 동점을 허용했고 에이스 결정전에 나선 전준영이 장진욱을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검귀를 주로 사용하는 새민초단 팀장인 안현수가 팀 동료 한세민을 4강서 꺾은 뒤 결승에서 만난 '로열로더 후보' 정용하를 세트 스코어 4대1로 잡으면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 양대 우승을 달성했다.

다음은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 나선 새민초단과의 일문일답.

Q 먼저 우승 소감 부탁한다.
A 안현수=우리가 풀리그 때 편진원을 상대로 패배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 세 명 모두 잘해줘서 이긴 거 같다. 정말 이게 팀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분이 너무 좋다.
A 한세민=상대가 강팀이어서 누가 이길지 점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대회 당일에 다들 컨디션이 좋고 1인분 이상 해준 거 같아 정말 감동적이었다. 우리 팀이 최고다.
A 전준영=딱 반반 싸움이라 생각했다. 상대 팀도 다들 잘하기 때문에 우리 팀과의 전력이 비슷했다. 경기를 하면서 기세가 편진원에 한 번 넘어가기도 했는데 에이스 결정전을 내가 이기고 우승을 따내서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된 거 같아 다행이다.

Q 이전 서머에서는 같은 팀이 아니었다. 윈터에 팀을 구성해 출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A 안현수=원래 나와 한세민이 같은 팀이었는데 불화로 인해 한 번 해체가 됐었고 친분이 있던 전준영과 팀을 이뤘었다. 그러고 나서 이번 시즌에 공석이 생겨 다시 한세민을 영입해 팀을 구성하게 됐다. 한세민과 나는 문제가 없었는데 다른 선수와 갈등이 있었다.
A 전준영=지금은 다 풀었다(웃음).

Q (안현수에게)개인전 4강과 결승에서 전부 스위프트 마스터를 만났다.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
A 안현수=사람마다 다르지만 내 눈에는 던파 내에서 한세민이 스위프트 마스터로 가장 잘한다. 한세민과 연습을 많이 했고 승률이 잘 나왔다. 4강에서 한세민을 이겼기 때문에 결승에 더 편한 마음으로 임한 거 같다. 스파링 파트너로 한세민과 연습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Q (한세민에게)우승 후보로 평가받기도 했다. 4강에서 안현수(검귀)에 패한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한세민=우리가 같은 팀이기도 하고 팀전 경기를 치를 때 상대 팀에서 검귀가 나올 때가 있었다. 의도치 않게 검귀전을 많이 했다. 이를 바탕으로 봤을 때 스킬 구성 면에서 검귀에 유리한 점이 많았다. 상성적으로 나에게 안 좋았던 점도 있었고 또 내가 실수를 많이 했다. 그리고 '스턱'이라는 운 적인 요소도 내게 따라주지 않았다. 솔직히 안현수가 당연히 우승할 줄 알고 있었다.

Q (전준영에게)팀전 에이스 결정전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더라. 출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A 전준영=팀장 안현수가 본인이 남자 스트라이커를 잡을 확률보다 다른 캐릭터가 나와도 내가 이길 확률이 높을 거 같다고 말했다. 전적으로 팀장의 말을 따랐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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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새민초단 안현수, 한세민, 전준영(사진=넥슨 제공).
Q 대장전 우승을 하기까지 가장 위기였을 때가 언제인가.

A 안현수=풀리그 1일 차 때 정신을 못 차려서 2패를 했었고 2일 차 때 2승 3패가 됐다. 당시 나머지 경기를 다 이기지 못하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Q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결국 우승까지 했다.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면.
A 전준영=우리 팀의 장점이 내전을 바탕으로 다른 캐릭터와 연습을 많이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습을 철저히 했고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이런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Q 개인전과 대장전 상금을 전부 받았다.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
A 안현수=부모님에게 많이 드릴 거다. 그러고 남은 상금 나머지는 내가 학교를 졸업하기 때문에 생활할 때 쓸 여분으로 남겨둘 거 같다.
A 한세민=일단 우승했으니까 그런 생각은 나중에 할 거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2주 정도 놀다가 나중에 생각하겠다(웃음).
A 전준영=내가 대회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집에서 도와준 부분이 어느 정도 있다. 부모님께 일정 부분을 드리고 내가 돈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니라서 나머지는 그냥 묵혀둘 거 같다.

Q 이번 DPL 윈터에는 대회가 처음인 선수도 많았다. 대회를 되돌아보면 어떨까.
A 한세민=사실 신인이라고 해도 대회에 처음 나오더라도 온라인에서 자주 만난 사람들이다.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올라올 사람들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A 안현수=확실히 신인들이 엄청 많았다. 그 선수들이 대회 경험도 적고 확실히 긴장하는 것이 보였다. 이런 부분이 대회에 영향을 끼치는데 전부 A조로 갔었다. 신인 선수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결승까지 거의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 오히려 4강 보다 결승에 더 쉽게 임했던 거 같다.
A 전준영=신인 선수가 결승 무대에 가기도 했고 신인 선수에게 탈락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긴장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연습도 더 열심히 했고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세민=내가 오랫동안 대회에 나왔는데 처음 출전했을 때는 몰매도 많이 맞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나를 미워하기 보다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감사하다. 정말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A 안현수=리그에 나오면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거에 감사하다.
A 전준영=나도 응원해 준 분들의 채팅을 하나씩 볼 때마다 힘이 많이 났고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다.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게임을 열심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 감사하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