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여 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22 롤드컵의 4강이 한국 시각으로 30일과 31일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다. LCK에서 젠지e스포츠, T1, 디알엑스 3팀이 올라오며 내전 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준결승에서도 아트록스는 많은 팀이 신경 쓰는 주요 챔피언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아트록스는 18번 풀리면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넘기는 횟수로 밴이 되지 않은 바 있다. 아트록스를 풀어주는 팀은 이른바 '칼챔'으로 상대하려는 계획을 짠다. 잭스, 피오라, 카밀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정글러로 세주아니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면 상대하기가 조금 더 수월해지는 메커니즘이다.
여전히 50%를 넘기는 승률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렇듯 조금씩 상대법이 나오고 있는 만큼 4강에서도 충분히 아트록스를 풀어주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특히, 레드팀 입장에서는 케이틀린, 유미와 더불어 첫 번째 밴 단계에서 세 개의 챔피언을 고정으로 금지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풀어주고 상대하는 계획을 세울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8강을 치르면서 이제 다전제까지 소화해낸 만큼 각 팀 별로 밴픽 구도에 대한 심리 싸움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아트록스에 대한 눈치 싸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아트록스가 준결승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