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게이밍 '카사' 훙하오쉬안이 대만(영어 표기는 차이니즈 타이베이) 대표팀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훙하오쉬안이 속한 대만 대표팀은 지난 12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0대2로 패했다.
지난 2014년 LMS 마치17서 데뷔한 훙하오쉬안은 2015년 플래시 울브즈로 이적한 뒤 팀의 LMS 4연패를 이끌었다. 훙하오쉬안이 속한 플래시 울브즈는 국제 대회서 중요한 순간에 한국 팀을 잡아내며 '한국 팀 킬러'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이번에도 플래시 울브즈 시절 함께 했던 '워호스' 천추치(WE 감독)와 '소드아트' 후숴제(현 울트라 프라임)와 같이 호흡을 맞췄다. 탑 라이너 '하나비' 쑤자샹도 플래시 울브즈 출신이지만 훙하오쉬안이 팀을 떠난 1년 뒤 합류했기에 타이밍은 맞지 않았다.
훙하오쉬안은 플래시 울브즈 예전 멤버와 경기를 한 것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하지 않았지만 같은 팀에서 활동했기에 예전처럼 잘 맞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후 로얄 네버 기브 업(RNG)으로 이적한 훙하오쉬안은 TES, 빅토리 파이브(현 닌자스 인 파마자스)를 거쳐 2023시즌을 앞두고 웨이보 게이밍에 합류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진 LPL 서머서는 '웨이웨이' 웨이보한에게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훙하오쉬안은 많은 팬 앞에서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매우 특별했다. 이유인즉슨 6개월 정도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이번 평가전을 통해 예전 경기 느낌을 찾고 싶었다. 그러기에 플레이서도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 다만 2세트 플레이가 1세트보다 좋았지만 마지막에 실수를 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훙하오쉬안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원들에게 아쉽다고 말했는데 그건 2세트서 실수를 해서 미안한 마음 때문"이라며 "아시안게임서는 이번 평가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