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우와 연제길은 26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스트리트파이터 부문의 경기에 나선다. 스트리트파이터 V 부문이 예선전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김관우와 연제길은 32강에 선착해 예선을 치르지 않고 32강부터 경기한다.
한국의 대표선수인 김관우와 연제길은 모두 작년 선발전을 거쳐 대표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다. 김관우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단 중 최고령인 1979년생으로, 1996년 데뷔한 이래 수 없이 많은 국내외 대회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연제길은 이와 비교하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지만, 지난 선발전에서 김관우와 다른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 기세가 좋다고 알려져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은 지난 해 이미 선발전을 완료한 뒤 긴 기간 아시안게임을 향해 준비해왔다. 총 3번의 합숙 훈련을 거쳤고,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많은 것을 준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신작이 출시되면서 연습 상대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자체 연습을 진행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등 메달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아시안게임 경기는 1년간의 노력을 증명하는 자리인 셈이다. 과연 한국의 대표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