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간의 휴식기를 가진 LCK가 오는 14일 돌아온다. 개막 직후부터 휴식기까지 14.1 패치버전으로 진행됐던 LCK는 이번 주부터 새로운 패치인 14.2 패치로 진행된다.
이즈리얼의 경우 14.2 패치에서 Q스킬인 '신비한 화살'의 피해량과 계수, W스킬인 '정수의 흐름'의 계수, 궁극기인 '정조준 일격'의 피해량과 계수가 상향됐다. 이에 따라 중반과 후반 타이밍에도 과거보다 강한 대미지 딜링이 가능해졌다. 파트너인 카르마 역시 큰 상향의 대상이 됐다. 카르마는 기본 체력이 오르고 Q스킬인 '내면의 열정'과 E스킬인 '고무'의 계수가 상승했다. 실제 14.2 패치로 경기가 진행된 유럽 리그에서도 카르마는 18번 밴되고 4번 픽되며 84.6%의 밴픽율을 기록했고, 이즈리얼 역시 1번 밴되고 6번 픽되면서 충분히 쓸 만한 픽이란 것을 입증했다.

한편 LCK에서 카르마를 가장 많이 플레이했던 선수는 김혁규와 전 시즌 호흡을 맞췄던 디플러스 기아의 '켈린' 김형규다. 김형규는 총 28게임을 카르마로 플레이해서 16승을 거뒀다. 파트너인 '에이밍' 김하람 역시 이즈리얼을 즐겨 쓰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디플러스 기아에서 이즈리얼-카르마 조합을 꺼내들 가능성 역시 작지 않다.

이즈리얼-카르마 조합 외에 14.2 패치의 주요 변화점은 서포터 아이템의 변화다. '구마유시' 이민형을 필두로 LCK에선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가 모두 서포터 아이템을 사면서 골드 획득량을 증가시키는 전략이 유행한 바 있으나, 이번 14.2 패치부턴 이런 전략을 활용할 수 없다. 서포터 아이템의 골드 페널티 효과 기준이 서포터 아이템을 산 챔피언을 모두 합산해 계산하도록 변경됐기 때문이다.
특히 주차를 거듭하면서 바텀의 핵심 픽으로 자리매김한 세나의 티어가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세나는 최근 '테디' 박진성, '구마유시' 이민형 등 원거리 딜러와 '안딜' 문관빈, '케리아' 류민석 등 서포터 둘 모두 활용하면서 LCK 무대에서 60%가 넘는 밴픽율을 기록 중이다. 세나의 핵심 아이템 중 하나인 '피의 노래'가 하향되고 앞서 언급한 서포터 아이템 기준이 변경되면서 세나의 우선순위가 조금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