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 페이즈 1에서도 1위를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의 '오살' 고한빈이 남은 일정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디플러스 기아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시즌 3 페이즈 1 2일 차 경기서 129점을 기록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시즌 2 챔피언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3의 첫 번째 페이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2연패에 다가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고한빈은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티켓이 걸린 시즌 3에서 좋은 출발하게 돼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PMPS 시즌 3는 지난 1일 시즌 2가 마무리된 후 약 2주 만에 열리고 있다. 큰 변화를 주기에는 다소 짧은 준비 기간이 주어진 가운데, 16팀은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 올해 마지막 PMPS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디플러스 기아의 고한빈은 시즌 3를 앞두고 준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개인 실수가 나오지 않게 신경 써서 했다"고 이야기했다.
개개인 실수는 디플러스 기아가 시즌 2부터 강조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시즌 2 파이널 종료 후 가진 우승 인터뷰에서도 고한빈은 "우승했다는 것에 기분은 좋은데, 아직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이 보였던 날이어서 그 부분은 아쉽다"고 말한 바 있다. 고한빈은 이날 역시 "사실 시즌 2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그만큼 우리가 준비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펍지 모바일 국내 팀 중 DRX, 농심 레드포스 등과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세 팀의 공통점은 매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페이즈 1 1위로 다시 한번 좋은 경기력을 뽐내는 데 성공했다. 고한빈은 이런 꾸준한 성적에 대해 큰 비결은 없다고 털어놨다.
고한빈은 "큰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저희가 준비한 걸 최대한 수행한다고 하면, 잘했을 때 고점이 터지는 것 같다"며 "그리고 잘 못 하게 됐을 때도 그 안에서 점수를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가장 큰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첫 번째 페이즈에서 우승에 성공한 디플러스 기아는 PMPS 2연패를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우는 데 성공했다. 이번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디플러스 기아는 PMPS 최다 우승팀으로 서게 된다. 고한빈은 "남은 페이즈 2, 3, 파이널 모두 싹 쓸어서 기분 좋은 경기 볼 수 있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로 팬들에게 좋은 성적을 약속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