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7일 LoL e스포츠 SNS을 통해 LPL이 내년에는 공동 스트리밍으로 중계 모델을 전환해 글로벌 방송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 스트리밍이란 스트리머에게 방송 권한을 줘 대신 중계하는 방식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 국제 대회 결승전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코로나19 이후 중국에 있던 글로벌 중계진들은 각자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축소되기 시작했다. 중계진도 변화가 왔는데 '옥스' 댄 해리슨은 LCK 글로벌 방송팀에 합류했고, '다그다' 로버트 프라이스는 LEC 중계진에 들어갔다.
'먼처블스' 조셉 펜니, '나이매라' 알렉스 햅굿, '키티' 아테나 지앙 등이 집에서 공동 스트리밍으로 중계를 했으나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는 아무도 중계진에 합류하지 못했다. 해외 관계자들은 롤드컵 중계진이 발표된 뒤 "LPL 팀이 경기할 때 가장 잘 아는 LPL 해설진이 안하고 다른 지역 해설진이 중계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비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커뮤니티 중심의 방송 경험을 구축해 LPL 영어권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걸 목표로 한다. 팬들이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를 즐기고 선수들을 만나면서 LPL과 소통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이는 중요한 변화이며 팬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각 경기의 '클린 피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동 스트리밍 VOD 옵션도 모색 중이다"라며 "저희는 커뮤니티 중심의 접근 방식을 통해 팬들이 LPL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