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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유상욱 감독, "티어 정리 실패한 것 같다…저 자신에게 화나"

강윤식 기자

2025-01-24 20:28

BNK 피어엑스 유상욱 감독(사진=라이엇 게임즈).
BNK 피어엑스 유상욱 감독(사진=라이엇 게임즈).
BNK 피어엑스의 '류' 유상욱 감독이 DRX전 패인으로 밴픽을 꼽았다.

BNK가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컵 그룹 배틀에서 DRX에 1 대 2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BNK는 LCK 컵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유 감독은 "경기력도 경기력인데 밴픽부터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티어 정리에 실패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신에게 화가 난다. 밴픽에서 실수가 잦았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 1세트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무기력하게 대패한 것. 유 감독은 "서로 할만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조합을 짤 때 난도를 생각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간과한 것 같다"며 "물론 LoL이라는 게 어떤 픽을 하든 게임할 방법은 있지만, 플레이하기에 난도가 높았다고 생각한다"고 첫 세트를 돌아봤다.

BNK는 세 번째 세트에서 코르키를 선택하기도 했다. 원거리 딜러가 아닌 미드로 돌리며 '빅라' 이대광에게 쥐여줬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이날 경기 직전 코르키는 이번 LCK 컵서 11번 등장해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BNK의 DRX전 3세트 패배로 코르키의 LCK 컵 전적은 12전 12패가 됐다.

코르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유 감독은 미드 주도권을 이야기했다. 유 감독은 "코르키가 성적이 좋지 않지만, 게임 과정에 있어서 미드 주도권이 필요할 때 그만한 픽이 없어서 다들 고르는 것 같다"며 "저희도 오늘 그런 부분 때문에 골랐다"고 설명했다.

DRX전을 마친 BNK는 설 연휴를 포함한 일주일이 넘는 공백기를 갖는다. 마지막 농심 레드포스전을 앞두고 휴식기에 돌입하는 상황서 유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이대로 전패하면 너무 민망하고 죄송스럽기 때문에 꼭 이길 생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0승 4패 할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 꼭 이기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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