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니타스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라이엇 아레나에서 열린 LTA 스플릿1 패자조서 디스가이즈드를 2대1로 꺾고 2라운드로 향했다. 디그니타스는 플라이퀘스트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 감독은 "같은 로스터로 경기하는 다른 팀에 비해 저희 팀은 연습량이 많이 부족하다"며 "그래서 한 번씩 이겨나가면서 최대한 연습을 많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과 캐나다 이중 국적자인 제이드 리붓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했다. 하지만 비자를 늦게 받으면서 27일 팀 리퀴드와의 첫 경기서는 '리라' 남태유 코치가 대신 출전해 0대2로 패했다.
한얼 감독은 "'리라' 코치 입장서는 많이 아쉽고 저도 마찬가지다. 사실 비자라는 게 언제 허가가 나올지는 정부 판단에 달려있지 않나"라며 "연습 멤버가 꾸준하지 않았던 게 힘들었다. 정글을 제외한 다른 포지션 선수들이 합을 오래 맞췄던 거라면 한 명이 폼을 끌어올리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의 연습 환경을 만들어줘야 했는데 다같이 합과 운영 과정을 맞추는 과정이다 보니 많이 산만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라' 코치가 임시로 경기에 나섰지만 본인이 워낙 완벽하게 하는 걸 좋아하기에 노력을 많이 했다. 팀 리퀴드와의 경기 전날 스크림하는 걸 봤을 때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회 때 또 나오는 문제들이 있었다"며 "아무튼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그 상황서도 최선을 다했고 '리라' 코치가 첫 경기에 출전해서 멤버를 채워준 것도 좋았다. 선수로 뛰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가르쳐주는 것도 많아서 저 입장서는 결과와 상관없이 값진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플라이퀘스트와 대결하는 한얼 감독은 "연습하는 기간이 길다는 게 중요하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상대와 상관없이 그냥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또 이 멤버로 연습해서 잘해지고 싶다"라며 "원래 같으면 4월부터 스플릿2가 시작되다 보니 그때까지 휴가를 갈 뻔했는데 아니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