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와 LCK 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대결하는 한화생명e스포츠 '딜라이트' 유환중이 남은 경기서 선전을 다짐했다.

한화생명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T1을 3대2로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2라운드서 젠지e스포츠를 상대하게 됐다.
유환중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다전제 5세트를 가면서 좀 힘들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헀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 중인 LCK 컵서 처음으로 5전제를 치른 유환중은 마지막 세트 밴픽 상황을 묻자 "기존 밴 됐던 챔피언들을 나눠 먹기 할 거로 생각했다"며 "그래서 저희가 좋게 생각했던 챔피언을 먼저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T1은 이날 3세트서 신규 챔피언인 멜을 미드, 르블랑은 서포터로 기용했다. 이에 대해 그는 "멜이 서포터로 올 거로 생각했다"며 "초반에 사고만 안 나면 딜이 나오는 챔피언이 아니며 서포터라서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마지막 5세트 후반 대지 드래곤 전투서 대패한 뒤 쌍둥이 포탑까지 밀고 들어온 T1의 병력을 '피넛' 한왕호의 아무무가 몰아냈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유환중은 "5유충이라서 끝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전투서 한 번 이기면 게임이 끝나는 상황서 싸움에만 집중하려고 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초중반에 나온 문제점에 대해 선수들과 같이 이야기했다. 그 부분이 좋게 개선되는 거 같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다"며 "누구를 만나더라도 이겨야 하는 게 프로게이머다. 저희만 열심히 하면 남은 팀들도 다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