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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킬러' 전 FW 멤버 '소드아트' 은퇴 선언, "이제 떠나야 할 때"

김용우 기자

2025-05-29 06:20

베트남 MGN 바이킹스 e스포츠서 활동한 '소드아트'(사진=LCP)
베트남 MGN 바이킹스 e스포츠서 활동한 '소드아트'(사진=LCP)
과거 플래시 울브즈(FW) 시절 한국팀 킬러 멤버 중 하나였던 '소드아트' 후숴제가 은퇴를 선언했다.

'소드아트'는 2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12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2012년 데뷔한 '소드아트'는 플래시 울브즈 전신인 감마니아 베어스에 입단하면서 전성기를 시작했다.

2018년까지 플래시 울브즈서 활동한 '소드아트'는 팀을 LMS 6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5년 유럽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서는 사령관 역할을 했다. 당시 쿠 타이거즈(현 한화생명e스포츠)를 두 번이나 잡고 1위로 8강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엠엠디' 유리훙, '카사' 홍하오쉬안(탈론e스포츠), '메이플' 황이탕, '엔엘' 슝원안과 함께 출전한 2016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서 SK텔레콤 T1(현 T1)을 두 번이나 꺾으며 플래시 울브즈가 '한국팀 킬러'라는 별명을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LPL 쑤닝(현 웨이보 게이밍)으로 이적한 '소드아트'는 2020년 중국 상하이서 열린 롤드컵 결승에 올랐지만 담원 게이밍(현 디플러스 기아)에 패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멤버였던 그는 팀 솔로미드(TSM), 웨이보 게이밍, 애니원즈 레전드, 울트라 프라임, CTBC 플라잉 오이스터, 베트남 MGN 바이킹스 e스포츠서 선수 생활을 했다.
플래시 울브즈 시절 '소드아트'(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래시 울브즈 시절 '소드아트'(사진=라이엇 게임즈)
'소드아트'는 영상서 "저는 제3자의 시점에서 관찰하고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 그 과정서 그들의 훌륭한 면모를 많이 목격했다"며 "프로 선수로서 경기하는 건 매우 흥분되는 일이지만 동기부여가 사라졌기에 이제 떠날 때라고 생각했다. 이번 은퇴는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LPL서 PCS로 돌아갔을 때 많은 팀서 코치 제안을 받았다. 그렇지만 제 마음은 무대에 서서 경쟁하는 느낌을 더 원했다. 처음에 돌아가기로 결정했을 때 더 나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한 것도 사실"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프로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이제는 제가 원하는 걸 찾아보고 싶다. 세상 밖을 좀 더 살펴보고 싶다"며 "아직 미래에 관해 특별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그렇지만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을 찾아가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고 제가 좋아하는 목표를 찾는 게 중요하다. 기회가 된다면 더 큰 무대서 활동하고 싶다. 제 직업은 파도처럼 고비가 있었고 고점과 저점을 반복했다. 저에게는 모두 흥미롭고 멋진 경험이었다. 팬들도 마음속에 흔적들을 남기길 바란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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